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과 관련 “유임 이유를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고 비판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함을 책임지고 사퇴한 총리가 다시 유임됐다. 매우 안타깝다. 장고 끝에 악수 둘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실이 돼버렸다”며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이런 결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도 난감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사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서 책임지고 떠나려했던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책임회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질타하고 “정홍원 총리의 유임 결정의 이유는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 총리 유임이 이런 식의 깜짝 발표로는 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마녀사냥식의 여론재판은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후보자가 업무수행의 동력을 상실하기 마련”이라며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제도적인 보완책을 촉구하고, 청와대에 한정된 인사위원회 대신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당청인사위원회 신설, 비도덕적 정치인의 국회 인사청문위원회 참여 제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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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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