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80여일 앞으로 성큼…구도 윤곽 새누리당 경선 전 후보 이탈시 3파전 가능성
6·4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포천시장 선거구도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에만 해도 7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3월 들어 출마를 접거나 주저하는 주자들이 생겨나면서 김종천·서장원·이강림·최호열 등 4명의 후보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3월 10일 현재 포천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최호열 전 포천신문사 대표이사, 이강림 전 경기도의원, 김종천 포천시의원과 서장원 현 포천시장 등 4명이 이번 포천시장 선거에 나설 확실한 주자로 뛰고 있다.
이번 포천시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초선거 공천제 유지를 고수한 새누리당의 공천 티켓을 누가 거머쥐느냐, 새누리당 경선 전 이탈 후보가 등장하느냐, 새누리당 후보에서 맞설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느냐 등 3가지다.
새누리당이 아직 구체적인 경선룰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지만 상향식 공천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천시장 새누리당 후보는 당원과 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포함된 경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새누리당 포천당협 위원장인 김영우 국회의원은 포천시장 경선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김종천 시의원, 이강림 도의원, 서장원 시장 등 3명의 주자도 경선 참여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해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초 공천제 폐지를 기대했던 김종천 시의원은 새누리당이 기초 공천 유지로 방침을 정하자 당황한 기색이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자신의 지역구인 소흘읍권의 지지기반을 통해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본선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이강림 도의원과 서장원 시장을 뛰어 넘어야 하는 힘겨운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김 의원이 경선 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도의원 출마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는 “그럴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포천시장 3선 도전에 나선 서장원 시장은 경선 참여는 당연한 절차라며 참여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수차례 당적을 옮긴 전력이 있는데다 이번 3선 도전에서는 공천 받기가 어려워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한 뒤 “당에서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면 성실하게 경기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공정한 룰’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경선 참여를 선언한 셈이다. 현역시장인데다가 정치 경험이 많아 탄탄한 조직력을 갖고 있지만 민심이반이 만만치 않아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서는 가장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강림 전 도의원은 당내 공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시의원·도의원 등 의정활동 경험으로 ‘12년을 준비했습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민선 4~5기 포천시정은 리더십 부재로 실패했다”며 서장원 시장을 겨냥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여당 후보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도의원 지역구(포천1)와 달리 소흘읍권에서 다소 지지세가 약하다는 평이어서 경선 승리를 낙관만 할 수 없는 처지다.
공천경쟁을 벌이는 여당에 맞설 무소속 주자로는 최호열 전 포천신문사 대표이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포천시장 출마 예상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최호열 전 대표이사는 “이젠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지역정권 교체’를 외치며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한 것도 표를 결집시킬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전 대표는 여당 후보와의 1대1 구도든 여당 이탈 후보의 등장으로 인한 3파전이든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이지만 정치신인으로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6월 4일 치러지는 포천시장 선거는 김종천·서장원·이강림 등 새누리당 후보들의 치열한 예선전에 1차적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본선에서는 예선전을 거치고 올라온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최호열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