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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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반대하고 상향식 공천제를 들고 나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이한구 위원장 등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공천제도 관련 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위원회는 공천에서 “철저한 상향식 추천방식의 전면 실시”를 내걸고 “원칙적으로 국민참여 선거인단 대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당원 50%에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 50%로 했고, 선거인단 규모는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는 유권자 수의 0.5% 또는 1000명 이상으로, 지방의원 선거는 유권자 수의 0.5% 또는 300명 이상으로 했다. 위원회는 일부 또는 전체를 여론조사로 갈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사정에 따라 국민참여 선거인단 대회를 국민 여론조사로 대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 도입 방침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지 않으려는 새누리당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정치개혁을 위한 대표 공약이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사과는커녕 상향식 공천제라는 꼼수를 들고 나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공약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상향식 공천제, 오픈프라이머리 등을 운운하면서 파렴치하게 말을 바꾸는 철면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같은당 박광온 대변인도 “국민들이 거짓말을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면 이는 국민 모독”이라며 “이제 박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약속에 대한 묵묵부답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원칙과 신뢰에 반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는 김 대표와 안 위원장 외에도 신정훈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공동대표, 노현송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박용모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정당공천 폐지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 준비하는 지역에서는 여야를 초월해 새누리당의 공천유지 꼼수에 성토가 높아지고 있다.
포천시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예비주자는 “예비후보등록일이 다가왔는데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무산될 처지에 놓여 있다”며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