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오는 2월 21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이 임박하면서 포천시장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강림 경기도의원이 1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선언을 한데 이어 설 연휴가 끝나면 류왕현 포천내일포럼 대표, 양호식 법무사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도 최근 출마결심을 굳히고 2월 중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원 현 시장이 이미 출마뜻을 밝혔고, 김종천 시의원이 지난해 9월 출마를 선언,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 전원이 출마채비를 마쳐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잡기에 나선 포천시장 출마 예상자 7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후보자 사진은 가나다순)<편집자>
■ 각 예비주자들의 강점과 약점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가 폐지된다면 새누리당 김종천 포천시의원과 서장원 현 포천시장, 이강림 경기도의원이 모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천제가 유지된다면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포천당협 위원장인 김영우 국회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포천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후보경선을 시사하고 “시장후보가 많을 경우 여론조사로 1차 후보를 가린 뒤 공정한 룰에 의한 최종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천은 후보자들의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인의 후보자 모두 공천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저마다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종천 시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이자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읍권의 지지기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참신하고 열정이 있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으로 승부하면 여론이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시의장을 역임했지만 정치적 무게감과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부담이다.
류왕현 포천내일포럼 대표는 3월 창당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가 유력하다. 류 대표는 “현재 포천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서 중앙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치세력도 교체해야 한다고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안철수 신당바람이 불투명한데다 후보 인지도가 낮고 파괴력이 낮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장원 현 시장은 각종 시정업무와 행사를 선거운동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얻으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그러나 ‘3선 도전’에 대한 피로감이 적지 않고 시민들이 6년 임기라는 충분한 기회를 줬음에도 포천은 여전히 낙후되고 정체됐다는 책임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양호식 법무사는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양 법무사는 1월 24일 “출마를 준비 중이고, 2월에 선언할 예정”이라면서 “무소속이어서 정당공천제 폐지여부와 관계없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북면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2008년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신 전력으로 경쟁력이 약한 후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이강림 경기도의원은 지난 1월 23일 “포천시는 리더십 부재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서장원 시장을 공격했다. 4년 전 예상치 못했던 서 시장의 영입 공천으로 한발 물러서서 도의원을 지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공천을 받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결단력이 다소 부족하고 소흘읍권의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포천에서는 참패를 당했다. 제1야당이지만 포천이 보수 여당 강세지역인 만큼 후보감들이 출마를 주저하고 있다. 3선 시의원의 이병욱 포천지역위원장이 경륜을 앞세워 거론되고 있지만 경쟁력과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는 “선출직 리더들의 정치력과 리더십 부재로 지역이 낙후돼 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사실상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15년간 언론사 대표를 역임한 경력으로 지역현안에 밝고, 기성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개혁적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출마설이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신인으로서 검증이 안됐고 비포천(전북 완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수적인 토박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10일 오후 2시 포천 여성회관에서 6.4지방선거 입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 포천시장 후보 7人 프로필(가나다순)
▶ 김종천(51·시의원) :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졸업, 송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동남중고교 동인학원재단 이사, 제3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