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회 류재빈 의원이 28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포천시의 부적정한 시 운영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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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3번째 지정 받은 평생학습도시, 왜 과대홍보하나?”
포천시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채용한 정책관을 시장 수행원으로 쓰고 있으며, 민간위탁업체에 채용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포천시의회 류재빈 의원은 28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포천시가 대외정책 기능 수행을 위해 채용한 대외협력정책관을 시장의 수행원 비서로 편법 운영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류 의원이 지목한 채모 대외정책관은 포천시청 국장으로 퇴직한 후 지난해 8월 대외정책관(계약직가급)으로 채용되면서부터 공직 내부의 거센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경기도 의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류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 출석한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정책관이 포천시장의 수행원으로 다니면서 시민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을 엉뚱하게 낭비하면서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사무관 봉급을 받으며 시장의 행사 때마다 시장을 수행하고,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에 정책관 성과실적과 정책관 운영제도에 대한 개선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류 의원은 또 “포천시도 정책관을 읍면동장을 대동해 각종 행사장에서 인사시켜주고 있어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꼴이 되고 있다”며 “정책관도 도의원들이 신규 증액한 예산을 본인 공적으로 치부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채 행사에만 참석하고 있다”고 거듭 몰아 붙였다.
류 의원은 특히 채 정책관이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민간인 위생감시원 워크숍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하루치 출장명령서를 허위로 작성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문책을 요구했다.
류재빈 의원은 아울러 하수처리장과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위탁받아 운영 중인 민간업체에 포천시의 청탁으로 채용된 C모씨와 H모씨 등이 제대로 근무 하지 않고 보수를 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류 의원은 “부당한 관권청탁으로 일부 인사가 출근하지 않고 보수만 챙기는 사업장이 여럿 있다”며 “이는 포천시의 청탁형 취업으로 민간위탁업체의 사업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경영 체질이 저하돼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이 밖에 포천시가 전국적으로 90개 지자체가 연차적으로 지정받은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과잉홍보한 문제와 포천시장의 읍면동 순회 조찬 간담회에 일부 참석 인사가 식비 등을 부담해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문제도 거론했다.
류 의원은 “포천시가 평생교육도시로 지정을 받아 마치 우리시만 많은 인센티브가 있는 것처럼 요란하게 읍면동 직능단체에 부담을 주며 현수막 광고를 하고 있지만, 사실 교과부에서는 2001년도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전국적으로는 90개 지자체가 연차적으로 지정 받았고, 도내에서는 포천시가 13번째로 지정 받아 사실보다 과다하게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어 “시장이 부정기적으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조찬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조찬 간담회 운영시 참석한 인사가 자의가 아니게 조찬회 식비 등을 부담하게 된다면 이는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서장원 포천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류재빈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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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시장 “대외정책관 사업추진 성과”…민간업체 채용 개입설 ‘일축’
서장원 시장은 먼저 대외정책관 채용에 대한 답변에서 “중앙정부와 상급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중앙정부와 경기도와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포천시의 예산확보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현안사업 추진에 원활을 기하고자 채용했다”면서 “국도비 신청시 정부와 경기도에 사업설명 등 유기적인 교량적 역할을 통해 한탄강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하송우~마산간 지방도건설사업, 노인전용탁구장 건립사업 등 많은 국.도비를 확보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민간업체 청탁 채용의혹에 대해서는 “쓰레기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에 취업해 근무하는 종사자는 위탁업체에서 개인의 업무처리능력, 업무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류 의원의 시 개입설을 일축했다. 평생학습도시 선정 과대 홍보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제고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 평생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 했지만 성과를 과대 포장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 시장은 조찬간담회 건에 대해서는 “평소에 시간을 갖기 어려운 소외·봉사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들과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애로 사항을 듣고 이해의 폭을 높이는 소통의 자리로 각급 단체장 또는 회원들의 초청에 의해서 바쁜 근무시간을 피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는 모임의 성격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오해의 소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