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는 앵커와 아나운서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지난 1981년 KBS 아나운서로 선발되어 방송생활을 시작했으며 11년간 KBS 9시 뉴스 앵커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1995년 영국 웨일즈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 교수는 올해 3월부터 포천시 동교동 소재 차의과학대 의료홍보영상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나섰으며 최고경영자과정을 이끄는 글로벌경영연구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포천신문은 지난 4월 4일 차의과학대를 찾아가 신은경 교수를 만났다.<편집자 주>
▶ 앵커와 아나운서로 한 시대를 풍미하셨는데요. 전임교수가 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일은 오래 됐어요. 계속해 와서 낯선 일은 아닙니다. 2000년대 초엔 한세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 최근에는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임교수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학부 학생을 만난다는 건 새로운 느낌이죠.”
▶ 포천시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어떻습니까?
“출퇴근을 하다 보니 우선 길이 힘이 들어요. 멀리 남도 지역에도 고속도로들이 많이 뚫려있지만 포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인데도 도로가 너무 열악한 상황이에요. 저도 이젠 포천에 사는 분들의 입장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불편하시겠다는 생각이 들고, 교통편이 좀 편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천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순수하고 진실하고 다정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포천시민에 대한 자긍심이 높고 지역발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차의과학대학교과 인연을 맺게 된 동기는?
“특별한 것은 없고 작년 여름에 차의과대학에서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는 교수 모집 발표가 났고, 제가 관심 갖고 있던 분야와 연관되고 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 의료홍보영상학과 교수이신데 어떤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인가요?
“원래 차의과학대학교는 의학과 과학에 주로 중점이 맞춰진 대학인데 이번에 융합과학대학을 신설하면서 글로벌경영학과와 의료홍보영상학과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의료홍보영상학과는 말 그대로 의료와 홍보영상 쪽이 결합된 학과입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으로 상당히 많이 관심이가는 학과죠. 의료커뮤니케이션은 의사와 환자간, 병원과 환자간, 병원과 국민간, 국민과 국가간 의료에 관한 아젠다와 이슈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는데 관심이 있는 학문 분야입니다. 이번에 차의과학대학교에서는 의료홍보영상학과를 신설해서 신입생을 뽑았습니다. 학과를 나오면 의료홍보분야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의료전문기자가 될 수 있고 의료전문 방송인으로도 활동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부분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경영연구원장으로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이끌고 계시는데요. 차의과학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은 다른 대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까?
“차의과학대학교는 다른 학교와 많이 다르고 특별합니다. 모체가 차병원이라 그 쪽으로 건강 관련한 많은 혜택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차의과학대학교의 최고경영자과정에 같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차병원에서 가장 좋은 명품 건강진단을 받으실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또 다른 어느 대학에서도 모시기 힘든 좋은 강사님들을 섭외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하시는 사업가들은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시고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정보, 지식을 많이 받아들이시면서 각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빨리 적응해 나가는가, 그것을 터득하는 것이 성공한 사업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러한 정보와 지식과 지혜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을 만한 강사진을 모셔서 최고의 지식, 최신의 정보를 전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차의대 최고경영자과정이 포천과 경기북부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십니까?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만들면서 한 생각은 우리 대학이 포천 지역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것,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대학에서 어떻게 제공해 드리는가 하는 것과 같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 지역에서 경제를 살리는 사업가, 소상공인 이런 분들이 서로 모여서 네트워크를 할 수 있으면 하고 생각을 했고, 그 자리에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대학이 그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우리 지역사회가 조금 더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 꿈은 물론 지금도 포천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이지만 조금 더 목표를 더 높고 크게 해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기업, 더 나아가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그런 날을 생각하면서 좋은 정보와 좋은 지식,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차의과학대학교의 교수로서의 책임이 훨씬 더 막중합니다. 차의과학대학교가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봉사를 할 수 있고 큰 공헌을 할 수 있느냐가 저를 포함한 교수진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물론 학생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하기를 원하고 그런 활동을 위해 교수들이 지원을 많이 할 것이며, 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로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좋은 내용을 나누고 싶습니다.”
▶ 지난 2월에는 포천시가 주최하는 ‘인문학경영 시민아카데미’에서 리더십 강의를 하셨는데요. 최고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지역의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는 학부모님들과 소통을 하고 싶고, 기업인이나 교육자, 공무원 등 여러 분들과 좋은 내용을 교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인문학강좌를 요청하였을 때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실은 제가 드릴 말씀보다 그 분들을 만나서 제가 얻는 것,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배우러 가는 자리에서 제가 조금이나마 드릴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1세기 변화의 특징은 과거에는 상하식 의사소통이었다면 현재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여성성이 강조되며 예전에는 하드웨어가 강조되었다면 현재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중요한 것이 서로가 어떻게 하면 네트워크를 잘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며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섬유부분, 제강부분, 어떤 부분에서 한 우물만 파신 분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섬유와 디자인이 교류를 하는 것처럼 여러 부분에서 융합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여성처럼 섬세해야 하고,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그러면서 창조적으로 분야들을 발전시키고 개발을 해야 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소통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내 의견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먼저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들어 봐야 합니다. 사용자는 노동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 지 잘 알아야 합니다.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야만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모두 소통의 시작입니다. 회사 안에서, 사회에서 리더들이 소통하는 방법들, 진심에서 우러나는 소통이 중요합니다.”
▶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지금은 차의과학대학교의 교수로서 새롭게 스타트라인에 섰습니다. 저희 의료홍보영상학과의 신입생과 함께 출발점에 섰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저희 학과학생들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이 학생들이 4년 동안 잘 자라서 어떻게 사회에 나가서 활동할 수 있느냐가 큰 관건입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기대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이 학생들이 잘 배워서 대한민국에, 대한민국의 의료계에, 방송계에, 언론계에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번째 목표는 이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제가 지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론 그것뿐만 아니라 방송이나 여러 가지 강연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제 진심에서 우러나는 메시지들, 소통을 위한 것,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까 하는 저의 관심들이 많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포천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역언론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그 지역을 가장 잘 표현하고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요구를 가장 잘 맞추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을 잘 소개하고 그 분들이 알고자 하시는 것들을 알려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천신문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우리 포천지역을 잘 소개하고, 공평하게 소개하고 정의롭게 소개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런 언론활동을 통해서 전국에 포천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역할까지 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 담 : 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 촬영‧편집 : 장영광 기자 / funjb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