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의장 이부휘) 의원들은 4일 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편입 토지 보상 촉구 결의문 채택이 무산됐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토지보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포천시의원들은 ‘결의문 채택 무산 보도 관련 포천시의회 입장 표명’에서 “(토지보상대책위가 성명을 내고) 시의회가 정치적 이유로 결의문을 반대했다고 주장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시민의 뜻을 외면한 의회로 위상을 실추시켰으며 결의문 채택에 반대한 의원으로 낙인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 의장을 비롯해 7명의 의원이 참석했으며, 2일 결의문 채택을 위해 대표 발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천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16만 포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더딘 보상지연으로 사업이 늦춰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여야 및 시의원을 떠나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함께 공감하고 있다”면서 “본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공동대응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포천시의 절박한 상황을 중앙정부에 표명할 수 있도록 포천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휘 의장은 “결의문 채택은 공식 논의되지 않았는데 마치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조기보상 촉구에 반대하는 것으로 몰고 가는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시각이며, 시의원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상대책위측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논의과정을 거쳐 결의문 채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장은 “시위를 통해서 예산이 확보될 수만 있다면 정부청사 앞에서 나부터 삭발시위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집행부 등이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경예산과 내년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위가 시위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백영현 포천시 한탄강관광개발과장은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올해 추경예산 확보와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 기관.단체장들의 서명을 받아 관련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사업예산으로 3천5백억원 정도가 확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 세종시 종합청사에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보상촉구결의 대회’를 앞둔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흥구)는 2일 성명을 내고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에서 여야를 떠나 만장일치로 채택될 것을 기대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에게 보고하고 허락받을 사안이라며 상정자체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시의회가 극히 소인배적 정치적 이유로 시민의 뜻을 외면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원색 비난한 바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 토지보상비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사간 건설협약에 따라 2012년 1625억원, 2013년 4225억원 등 모두 1조3000억원을 연차적으로 집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2012년 100억, 2013년 1070억원만을 편성하는 등 전체 보상예상액의 10분의 1만 집행된 상태며, 전체 공정도 1%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 이부휘 포천시의회 의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결의문 채택 무산 보도와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