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이성의 친구를 사귄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모두 걱정부터 앞선다. “혹시 사고라도 치면 어떻하지?”라는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요즘 청소년들의 성문화가 너무 어른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성교제는 필요한 부분이며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른들이 청소년기의 남녀간의 이성교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올바르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남성들은 여성과 데이트를 할 때 상대방 여자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 상상을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가까이서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성은 성관계 없이도 친밀해질 수 있고, 정서적으로 가까워 질 수 있다. 청소년기의 이성교제는 서로가 서로의 삶을 나누고 보살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성들은 가벼운 신체접촉을 허락한 것은 성관계를 묵시적으로 허락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데이트를 하다가 가벼운 키스를 허락하면 더 심한 신체 접촉을 해도 괜찮은 것처럼 착각하면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 입장에서 보면 스킨쉽을 하면서 친근감을 느끼는 정도로 만족하지 성관계까지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더욱더 그렇다.
따라서 남성적인 시각으로 이성 관계를 끌어 가려고 하다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춘기의 남성들은 여성보다 성적인 욕구가 강하다. 사춘기에는 여성의 노출된 신체부위만 봐도 성적으로 흥분된다. 이성관계가 오래되면 남성은 당연히 신체접촉을 원한다. 거부 하는 여성에게 사랑하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성관계를 계속 요구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도 여성이 거절하면 절교하겠다고 위협을 하기도 한다.
즉 사랑하면 성관계가 서로가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성관계를 요구하는데, 문제는 사춘기 때의 사랑은 4개월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헤어질 가능성이 높고 임신의 가능성이 많으며 성병 전염 가능성 등이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함부로 성관계를 가져 서로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특히 남성은 사랑의 감정과 성욕의 감정과 혼동을 많이 한다. 이성의 대상과 성교를 하기 전에는 사랑하며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지만 얼마 안가 헤어지게 되고 여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이 자신의 성욕과 사랑의 욕구를 혼돈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남성을 상대로 한 연구에 보면 남성은 여성과의 성관계를 가질 목적으로 사랑한다는 거짓말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여성과의 사귐은 진실함과 진정한 배려의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의 호기심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성 교제를 하는 것은 출발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이성교제의 대상은 내 욕구의 대상이 아니고 배려와 관심의 대상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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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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