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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전 의원, ‘권력의 질’ 출간…“이 책이 정계은퇴서 될수도”

“총선 낙선은 3류 우익의 색깔론 아닌 내가 부족한 탓”
‘감성의 시대 넘어서야’…분단‧지역감정 등 소신 밝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25일
ⓒ (주)포천신문사
“19대 총선 내내 종북좌파 논란으로, 총선 후에도 온갖 저질스런 이념논쟁이 대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니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한 이 저질권력은 계속될지도 모른다, 이 지점이 이 책을 쓰게된 동기였고 목적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감성의 시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국사회를 이성의 시대로 ‘권력의 질’을 높이자는 열망이 이번 대선에서 한국인들의 성취로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거친 글의 행간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독자들의 사랑도 간절히 구해본다”

지난 4월 11일 제19대 총선에서 포천.연천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철우 전 국회의원이 대선을 20여일쯤 앞두고 ‘권력의 질’(The Quality of Power, 신광문화사 刊)을 출간했다. 그는 책 서문에서 “역사를 본능의 시대, 감성의 시대, 이성의 시대, 영성의 시대로 애써 구분”하고 “한국사회를 이성의 시대로 권력을 높이자는 열망이 이번 대선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치권과 유권자에게 이 책을 선보였다.

저자는 제1부 ‘본능의 권력’에서 “3류 우익들에게 북한의 존재는 너무나 고맙고 귀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에 있어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은 모두 북한의 친구이고 종북이다. 그렇게 본능에 충실했던 그들도 더 이상 본능의 통제로는 자신들의 이익이 영속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연다.

제2부 ‘감성의 권력’에서는 ‘6.25 트라우마’, ‘지역감정’, ‘방송장악’, ‘한국 기독교의 감성주의’ 등 민감한 주제를 놓고 자신의 분명한 소신과 관점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온갖 무리수를 써서라도 방통위와 KBS,MBC를 완전 장악하고 종편마저 새로 만들어 일방적 방송을 감행했다”면서 “미래한국과 뉴데일리 등 황색 저널리즘은 전위부대를 자처하면서 막무가내 기사를 쓰고, 조중동은 의식화된 보수층의 단결을 강화하는데 그 역할이 사뭇 크다”며 보수언론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정조준했다.

제3부 ‘이성의 권력’에서는 ‘시장’, ‘북한권력의 질’, ‘한국의 권력’, ‘18대 대선의 의미와 사명’, ‘야권 단일화’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관점을 드러냈고, 제4부 ‘영성의 권력’에서 그는 “남북분단은 우리민족에게 주는 최대의 형벌이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손해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이성적인 대중, 집단 이성으로 발전하는 한국 정치권력의 리더는 바로 올바른 영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그런 영성을 가진 집단이 튼튼하게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 이철우 전 국회의원
ⓒ (주)포천신문사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국회의원은 추천사에서 “이철우는 수도자처럼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 연천을 옭아매고 있는 분단을 일생의 화두고 삼고 살아왔다”며 “이철우는 삶의 질처럼 권력의 질이 중요하고 소위 ‘2013년 체제’는 권력의 질적 도약이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저자 이철우 전 의원은 후기에서 “책을 쓰기 시작할 때는 19대 총선에서 3류 우익들의 색깔론으로 감성적 대중들이 나를 외면해 낙선했다고 원망했지만 지금 내 마음은 내가 ‘부족해서 낙선했다’고 깨닫고 있다”며 “이 책은 나에게 당분간 ‘정계 은퇴서’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그러나 고향집 마당가에서 “어느 날 광야를 깨우는 초인이 있어 새 시대가 열리는 날을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린다”며 또다른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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