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독도 거론 않고 위안부 문제만 언급
15일 광복절 경축사 '과거사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아야'
일본 태도 변화 촉구...위안부 '전시 여성인권문제'로 규정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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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독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 거론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긴장된 한일관계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도 문제는 이미 행동으로 보여줬으므로 경축사에 담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독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는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시(戰時) 여성 인권문제’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해 "미래를 열어야 할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사에 얽힌 사슬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로 발목이 잡히지 않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를 직시하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관계는 급속도로 냉각화됐다. 재무장관 회담이 일본의 요구로 연기되는가 하면 일본 민주당 정부에서 처음으로 일부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일본의 반발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일본측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일본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에 맞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규준 기자 / mrjjoon@hanmail.net |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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