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 명산리(울미 마을)에 자리 잡은 33,057m²(1만 평)의 연꽃 호수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관광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연꽃이 자리 잡기 전에는 전부 논밭이었지만 지난해 5월 파종한 연꽃은 이제 활짝 피어올라 수원산 아랫자락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근처에는 화엄사와 명산저수지 등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사람들이 만개한 연꽃 호수를 발견하곤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다.
지난 해 설립한 울미연꽃마을 법인(이하 울미연꽃마을)은 명산리 이한무 이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 55명이 합세해 만든 사회적 기업. 명산리 주민들 대부분이 힘을 모아 연꽃을 관광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꽃을 피운 연꽃마을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하루 40~50명, 주말이면 외지에서 온 수백 명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명실상부한 관광지가 됐다.
논밭이 연꽃 관광지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추진된 울미연꽃마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기 때문.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논을 경작하며 삶을 꾸려왔기 때문에 처음에 연을 가꾸는 일이 손에 익지 않아 많은 애를 겪었다고 마을 관계자는 전했다. 축구장 세 개 크기의 넓은 공간을 연꽃으로 수놓기 위해 울미연꽃마을 주민들은 배우고 연구하기를 계속했다.
연이 꽃을 피우자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고 지난해에는 홍련과 백련도 활짝 피어나 사진작가들이 대거 울미연꽃마을을 찾기도 했다.
자신이 의정부에 거주함을 밝힌 한 관광객은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가 연꽃이 어마어마하게 폈길래 차에서 내렸다”면서 “포천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자랑스럽기도 하고 너무 예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법인 공동대표인 명산리 이한무 이장은 “(울미연꽃마을은)수백 년 동안 농사만 지으며 살아온 마을이 관광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벼농사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연꽃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마을 연 농사는 노후 인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한무 이장은 이어 “앞으로 연을 활용해 차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울미연꽃마을을 체험농장으로 발전시켜 포천시에 둘도 없는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