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경기북도 신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도 경기분도를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경기북도 신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북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북부발전기획단(단장 정성호 국회의원·동두천·양주)은 지난 4일 의정부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능한 한 2006년 지방선거 전에 경기북도 신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경기북부지역 출신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문희상(의정부 갑), 정성호 (동두천.양주), 강성종(의정부 을), 박기춘(남양주 을), 이철우(연천.포천), 최재성 (남양주 갑) 의원 등 6명과 중앙당 배기선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고양 지역 유시민, 한명숙, 최 성 의원과 구리 윤호중 의원은 국회 일정과 회의 등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단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경기북도 신설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며 “정파와 특정 단체에 관계없이 경기북도 신설을 지지하는 세력과 연대하고 상의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단은 앞으로 당론 확정을 거쳐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4차 정례회의를 열어 ▶중앙당 경기북도 신설 추진 특별위 구성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준비 ▶행자부내 경기북도 신설 추진기획단 구성 ▶홍보 및 서명운동 전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도 이날 “당내 임시기구로 있던 경기북부 발전 특별위원회를 정식기구로 격상하겠다”는 동참 성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김성식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분도는 경기도 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엇이 경기도와 나라에 도움이 되는지 본질적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경기북도 신설은 지방자치법에 의거, 경기도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거쳐 국회에서의 법 제정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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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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