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강력범죄 발생이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자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노인과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로 하여금 지역내 저학년 아동들의 성범죄 피해와 학교폭력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동안전지킴이’가 포천에서는 지난 2011년 3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아동안전지킴이’는 현재 포천시에는 포천동과 소흘읍에 2개가 있으며, 각 5명의 지킴이들로 구성돼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인 정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를 편성해 날씨의 악천후를 불문하고 초등학교 주위의 순찰을 돌며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킴이들의 평균 나이는 60세의 나이를 훌쩍 넘어 70세 가까이 이른다. 이들에게 월간 지급되는 금액은 월 30만원으로 식비와 차비만으로도 벅찬 금액이지만, 지킴이들은 학교 주위를 돌며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손자손녀를 돌본다는 생각에 가족의 마음으로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 ‘아동안전지킴이’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비가 오면 비 피할 곳이 없어 처마 밑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날이 추우면 상가건물이나 가게를 찾아 언 몸을 녹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정을 안 권정택 포천파출소 소장(경감, 현 소흘읍 파출소장)은 휴식공간이 전혀 없는 지킴이들을 위해 포천시청과 동사무소 등을 오가면서 예산 요청을 하게 됐고, 5백만 원이라는 예산을 포천시에서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기 등은 포천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조그만 공간이지만 포천동 다목적 복지회관 앞에는 ‘아동안전지킴이 센터’가 세워졌다.
또한 권 소장은 사비를 털어 간판, 집기 등을 직접 준비해 줘 지킴이들이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도움을 주었다.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이 범(70세)씨는 권 소장에 대해 “성실하게 근무하는 민중의 지팡이로 봉사활동 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다”며 “평상시에도 격려를 위해 본인의 사비를 털어 식사도 제공해 주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5월 25일자로 소흘읍파출소로 발령을 받은 권정택 소장은 “경찰로서 퇴직한 선배도 있고, 지역의 어른신들도 같이 봉사활동을 위해 노력하는데, 변변한 쉴 곳조차 없이 비를 맞아가며 활동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포천파출소에 와서 지역의 정을 많이 느끼게 됐는데 근무지를 옮기게 돼서 조금 아쉽지만, 새로 옮겨간 소흘파출소에서도 업무에 적응되는 대로 시민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