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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예산 잡고 11경기 무패행진

난타전 끝 4-3 승리, 통합 선두 굳건
이석규 기자 / mujari@naver.com입력 : 2012년 06월 03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올 시즌 ‘강팀 킬러’로 급부상한 예산유나이티드(이하 예산)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포천은 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인터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예산을 상대로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후반 수비조직이 붕괴되면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포천은 10승 1무(승점 31점)으로 통합 선두를 지켰고, 최근 3연승과 함께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천과 함께 무패행진을 펼친 청주직지FC는 전주EM에 2-0으로 져 덜미를 잡혔다.

이날 포천은 예산을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예산은 올 시즌 우승후보인 경주와 춘천을 물리치며 ‘강팀 킬러’로 부상한 팀이다. 4-4-2 전술로 나선 포천은 경기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펼쳐 젊은 선수층으로 구성된 예산의 기세를 꺾는다는 계산이었다.

첫 번째 슈팅은 예산에서 나왔다. 예산은 전반 시작과 함께 김태훈과 송슬기의 잇따른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최안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패스게임을 통해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풀어나간 포천은 전반 10분 조광호의 슛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12분 서보성의 발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지만, 경기 흐름이 바뀐 중요한 슛이었다. 주도권을 장악한 포천은 전반 32분 김기태가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한 것을 전희재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42분에는 전재희가 그림같은 멋진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전재희가 멋지게 감아찬 것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전반 45분 전재희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기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예산은 경기초반 체력을 앞세워 포천을 압도했지만, 순식간에 3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후반전에는 포천의 닥공 축구가 예상됐다.

그러나 포천은 방심했다. 정신무장으로 나선 예산의 파워 공격을 감당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무너졌다. 후반 7분과 14분 잇따라 실점하면서 3-2까지 쫓겼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기에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였다. 경기장을 찾은 군장병들과 축구팬들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포천의 승리를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기 시작했다.

조직력을 재정비한 포천은 후반 19분 박기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졌다. 또한 후반 25분에는 전재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3번의 기회를 포천은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강석구의 코너킥을 골키퍼가 펀칭하자 뛰어들던 이승현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차가 4-2로 벌어지면서 포천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김태훈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단독드리블한 뒤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4-3까지 따라 붙었다. 예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해 포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후반 41분에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심영재의 절묘한 슛은 최안성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예산의 추격의지를 꺾은 슈퍼세이브였다.

결국 포천은 난타전 끝에 예산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축구팬들은 멋진 경기를 펼친 양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프로축구가 수비를 지향한다면, 챌린저스리는 공격축구였다. 관중들은 박수를 보낸 것은 골 가뭄보다 멋진 골을 통해 축구를 즐겼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품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경품행사에는 한과를 생산하는 담미정(대표 이인숙)에서 ‘지역상품 알리기’운동에 동참하면서 경품을 제공했다. 이인숙 대표는 “지역상품 알리기 운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듣고, 담미정에서 생산하는 한과의 맛을 전하고자 동참하게 됐다”면서 “포천시민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둬 포천의 위상을 널리 홍보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11경기 무패행진을 펼친 포천은 지난 4월 21일 서울마르티스 경기 이후 50일 만에 원정길에 나선다. 오는 9일 천안FC를 상대로 천안축구센터에서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역대전적에서는 5승2무1패로 포천이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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