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Daum 챌린저스리그’ 전기리그에서 7승1무(승점 22점)로 A조와 통합순위 모두 1위를 차지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인터리그에 돌입,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포천은 1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라운드 경기에서 신생팀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을 상대로 4-2로 승리, 9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8승1무(승점 25점)로 통합순위 1위를 유지했다.
신생팀 파주는 B조에서 3승3무1패(승점 12점)으로 4위에 랭크되어 있는 팀으로, 우승 후보인 청주직지FC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신생팀답지 않게 전력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천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최근 FA컵 32강 진출 좌절과 함께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위기를 맞은 포천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무장으로 뭉친 포천은 경기시작과 함께 강한압박을 시도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러나 첫 번째 슈팅은 파주가 먼저 기록했다. 전반 6분 이종호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포천은 전반 15분 조광호의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공권을 장악한 포천은 전반 30분 이준호가 아크 왼쪽에서 올려준 것은 서동현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포천은 후반에도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파주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손상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닥공축구를 펼치고 있는 포천은 후반 13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서동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서보성에게 패스했고, 서보성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조광호와 강석구의 완벽한 호흡으로 추가골이 터졌다. 조광호가 문전 왼쪽에서 돌파한 뒤 강석구에게 패스했고, 이를 강석구가 정확하게 슛을 날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26분 유승무의 왼발 프리킥 슛으로 인해 3-2 박빙승부가 펼쳐졌다.
당황한 포천은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파주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긴 포천은 후반 44분 강석구의 패스를 받은 전재희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기록, 파주의 추격을 따돌렸다.
인터리그 첫 경기에서 신생팀 파주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둔 포천은 8승1무(승점 25점)를 기록하며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파주는 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경기였다.
이날 포천의 승리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포천의 ‘닥공 축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포천은 이날 춘천시민축구단이 예산유나이티드에 3-4로 패하면서 통합 순위에서 단독선두를 달리게 되었으며, 남은 일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포천은 오는 26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에 고양시민축구단을 상대로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당초 이 경기는 고양의 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국소년체전 개최로 인해 경기장소가 포천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됐다. 포천의 연승행진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한편 이날 홈 경기에서는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을 이용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여성 관중들을 대상으로 ‘축구공 멀리차기’ 행사가 진행돼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30여명의 관중들이 참가해 축구실력을 자랑했고, 일동면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우승을 차지해 쌀 10kg을 선물로 받아갔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경품추첨을 통해 저전거, 삼겹살, 차세트 등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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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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