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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개교 20주년 기념 특집대담] 이근영 대진대학교 총장

“과거 20년은 양적 팽창, 미래 20년은 질적 도약”
개교 20주년 계기 글로벌 인재 대학으로 특성화
“소통 강화, 구조조정으로 대학 경쟁력 높이겠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2일
대진대학교가 5월 15일 개교 20주년을 맞는다. 경기북부지역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으로 포천시에 소재한 대진대는 힘찬 도약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 2월 2일 대학 내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발탁된 이근영 총장은 소통을 강조하면서 대학의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변화와 개혁 드라이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7일 대진대 본관 2층 총장실에서 이근영 총장을 만나 대진대의 현주소와 경쟁력을 짚어보고, 미래의 20년을 향한 ‘상생대진 2020’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 등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편집자>

대담=이상창 편집국장


▶ 먼저 개교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대진대학교가 어느덧 성년이 됐는데요. 소감은?

“아무래도 제가 개교 당시 부임한 교수이기 때문에 남다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학교 건립과정 전체와 학생들의 성장과정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죠.”

▶ 대학 내부 인사로서 첫 총장에 취임한 지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대학이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진대학교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추진했던 가장 큰 특성화 가운데 하나가 글로벌인재 대학입니다. 특히 중국을 거점으로 한 학생들의 글로벌화가 첫 번째입니다. 교육부에서 인정받아 약 50억∼60억원의 재원을 지원 받은 바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진테크노파크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 산학연 일체형 대학으로 가는 중심지가 될 겁니다. 그래서 글로벌 인재양성과 지역과 연계되는 산학 일체형, 그런 대학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총장님께서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대진대는 대외적으로 발전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각종 지표들을 보면 냉정한 평가를 받는 것도 현실입니다. 대진대의 현주소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대학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대진대가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하드웨어적인 것입니다. 교사도 좋고 지역적으로도 참 좋습니다. 또 각종 인프라도 좋습니다. 문제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대학의 규제를 받는다는 점이지요. 이런 점은 수도권대학이 규제를 받지 않는 것보다 나쁜 점인데 그게 바로 비슷한 학교끼리 경쟁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학교에 와 있는 학생들, 우수한 집단이지만 전부 다 서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취업 목표는 지방이 아닌 서울입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에 소재해 있는 대학보다 약간 불리함은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각종 지표에서 사실은 조금 낮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충원률과 취업률도 약간 낮고 이 두 가지가 우리학교 전체의 낮은 지표이지만 대체적으로 크게 봐서는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좋은 지표가 됩니다. 우리가 충원률과 취업률을 높이는데 교수와 학생과의 좀 더 긴밀한 유대관계와 학생들의 현실인식이 가미된다면 훨씬 더 높아질 수가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학교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을 갖는다면 충원률도 훨씬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가 외국에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좋은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와 다르게 외국인 학생의 이탈률이 적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 학교가 좋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의 지표는 조금 낮지만은 제가 취임한 이후 지표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수님들의 공인데, 그렇게 본다면 미래는 더 좋은 평가지표를 사회에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대진대가 추구하는 ‘상생대진 2020’ 슬로건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난 20년과 앞으로 다가올 20년에 대한 반성과 계획을 우리는 상생2020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과거의 20년이 양적 크기의 팽창의 시기였다면, 이제 우리는 질적 도약의 시기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이해하고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기획할 수 있다는 점이죠. 우리학교 종단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인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게 우리학교의 설립목적입니다.

우리대학 출신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는 게 첫번째 목적입니다. 그것은 바로 상생입니다. 혼자 잘 되지 않고 서로가 잘 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적인데 이쪽에 주안을 둘 겁니다. 물론, 전공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바탕으로 한 전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상생의 의미가 우리학교 교육 기본과 관련돼 있어 상생2020이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적극적이고 개념이 있는 그런 목표로 추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대진대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대학 내부의 개혁과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총장님의 견해는?

“취임사에서 밝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통의 문제입니다. 학생과의 소통, 직원과의 소통, 교수와의 소통입니다. 종적소통뿐만 아니라 횡적소통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학생들과 대화의 광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 때나 아무 곳에나 갑니다. 그리고 즐겁게 약속을 합니다. 학생 100명과 짜장면을 함께 먹기도 하고 도서관에 밤 10시쯤 올라가 300∼400명의 학생들과 초콜릿을 먹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학교에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교직원 선생님들 하고도 대화를 충분히 하고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 대학 출신 총장이기에 교수와의 소통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첫 번째 목표로 두었습니다. 물론 소통이 된 뒤에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구조조정이 필요하겠지요. 구조조정은 쉽게 이야기해서 행정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학문간 융합도 필요한 다양한 구조조정이 아마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학문간 구조조정이 거의 이뤄져 본 적이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학과간의 융합과 복합형태가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적어도 내년까지 가면 학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수와 직원이 좋아하고 보람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 대진대는 경기북부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기여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 또한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인재를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과 산학협력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만.

“20년 전 포천에 왔을 때 포천이 갖고 있던 문화적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더불어 우리 인문대 교수들이 포천문화원, 포천향교, 포천예총 등에 관여함으로써 수준과 폭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 대학이 갖는 문화적 위치뿐 만이 아니라 저희 학교가 갖고 있는 대진테크노파크의 역할은 상상할 수가 없을 만큼 큽니다.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 지적재산권 또는 지역산업체계가 갖고 있는 특성들이 복합·융합되면 시너지는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문화와 경제뿐만 아니라 포천시의 다양한 포럼들이 새로 생기기 시작하죠. 이것도 우리 교수들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포천의 행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과거의 행정주의에서 포천이 문화적으로 탈피되었기 때문에 포천의 행정이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자체가 선거 선출직 지자체로 바뀌면서 이건 더 가속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대학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시민단체 활동을 보면 예술, 문화, 정치 등 안 끼인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전체적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와 인식과 쉽게 이야기해서 철학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 미치는 전체가 어느 정도 변화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학교에는 영재교육센터가 있습니다. 보통 선발된 학생들인데 주로 서울북부 아이들이 많이 오지만 포천시와 협약을 해서 포천시의 우수인재들을 따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일이지요. 또 우리지역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지역사회의 특별전형을 통해서 지역사회들의 인재들을 키우고 그 인재들이 졸업하고 이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아마 대진대가 가질 수 있는 큰 영향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포천에서도 이 지역에서 그걸 잘 받아 주시고, 산업체에서도 이 대학들이 어떤 일을 하는가 보고, 같은 공동작업을 통해서 더 좋은 질적 향상을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희들은 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총장께서 평소 대진대 학생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은?

‘바쁘지 않게 살자’입니다. 깊이 있게 생각하고 꿈을 갖고 꿈을 향해서 땀을 흘리자는 것이 제 삶의 한 행동의 모습들입니다. 바쁘게 가지 말고 조금 천천히 그러나 깊게 폭 넒게,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몇 가지 문제점으로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게 시대의 문명 때문에 혼자 살고 있다는 거에요. 버스에서도 혼자, 실내에서도 늘 컴퓨터를 통해서 혼자입니다. 이 벽을 깨고 사람 사랑하기를 실천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람 목소리를 듣고, 사람체온을 느끼는 그것이 사람들을 위해서 지적 성장을 하고, 이런 학생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평소에 컬처, 문화라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지난번 한 특강에서 얘기했는데 문화는 경작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 취직도 참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인생의 먼 미래를 위해서 좀 더 기다리고, 숙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뒷산 이름이 ‘왕방산’인데 왕이 방문하는 산입니다라는 말이 될 수도 있고, 여기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왕이라는 뜻으로도 잡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학생들 모두 다 왕이라고 생각하며 왕이 가질 수 있는 기품과 품위, 그런 넉넉한 인간성을 기대합니다.”

▶ 2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결국은 감사와 소통입니다. 첫째날은 상생문화의 밤입니다. 그동안 종단에서 우리에게 지원만 했는데 우리가 종단에게 한 것이 없어서 보은의 자리입니다. 과거의 20년을 회상하고 또 같이 학교발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지역 상생네트워크이기도 합니다. 지역 기관장을 포함해서 문화계 인사 등 모든 분들을 초청해 말씀을 듣고 우리가 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도 학교 전체행사에서 상생이라는 감사와 상생 보은의 개념으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천시민들 다 오셔도 좋습니다. 즐겁게 놀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포천 축제가 하나 또 있죠, 세계대학선수권 대회가 연이어 있습니다. 그것도 사실 축제 가운데 하나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세계인들이 같이 이 마당에서 놀 수 있는 넉넉한 축제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대학이 지역사회에 바라는 것도 있을텐데요.

“저희는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해 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거의 모든 교수나 스텝들이 오픈마인드가 되어 지역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이 대학을 위해서 뭔가를 해 줄 수 있는가도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대학은 지역과 상생조건이 아니면 발전할 수 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도 대학에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를 이제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역의 대표언론인 포천신문에서도 이런 문제를 잘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이상창 편집국장, 영상=이석규 기자, 정리=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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