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지구 ‘이북5도민회 총회’가 4월 25일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관인면민회관에서 망향(望鄕)의 그리움을 안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언제부터인지 회의에 대한 관심보다는 서로를 향한 일상 안부를 묻는 자리가 되었지만 어느덧 32회를 맞이했다.
실향민의 한(恨)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기 위한 목적으로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관인면 망향동산을 계획하고 한때 300명을 육박하는 회원과 가족들로 구성되어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회원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사회적 현실에 따라 2세들이 도시로 진출하게 되면서 그 수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현제 200명 등록), 이날 2층 회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몇 번씩 쉬어가며 계단을 오르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통일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이원식 관인지구 이북5도민회장의 “또 뵙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며 “내년에도 꼭 건강한 몸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는 짧은 인사말 속에 실향민들의 가슴 아픈 애환이 녹아 있었다. 김영자 이북5도민회 포천시지부장(전 포천시의회의원)의 축사 속에 나이 일흔이 넘은 자신이 막내칭호를 듣는다는 표현이 이북5도민회 회원들의 현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김종천 포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이부희 포천시의회부의장, 이한설 관인면장, 박재경 관인농협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통일의 그날까지 회원들의 건강한 삶이 지속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