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낙선한 포천·연천 이철우 민주통합당 후보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저를 지지한 분들에게 참 죄송합니다”라며 “자! 아무 일 없어다는 듯이 당당하게 아시겠죠?”라며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여러분, 선거는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 겁니다. 그게 전부가 아니지요. 힘을 내세요. 더 나은 길이 있을 겁니다.”라면서 “저도 그렇게 씩씩하게 살 겁니다. 저를 지지한 분들께 참 죄송합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제일은 소망이라. 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당당하게 아시겠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또 두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하며 트랙터 타고 가는 장면의 사진을 올리고 “이거 타고 밭 갈러 갑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죄송합니다. 더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화이팅! 감사 또 감사합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낙선의 죄송함’과 ‘성원의 감사함’을 거듭 전했다.
낙선 직후 이 후보의 이런 글이 올라오자 불과 4시간만에 200여 명이 ‘좋아요’로 용기를 주었고, 50여 명은 댓글에서 “당당한 승리의 브이 보기 좋아요~! 언젠간 꼭 승리하실 거에요!”, “어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할테니 힘내세요.” “그 벽이 그렇게 높을 줄이야,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힘내세요.”, “지금의 아픔이 거인 이철우를 만드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17대 의원을 지낸 후 정치적 휴식기를 거치다 이번 19대 총선에 출마해 재선을 노렸던 이철우 후보는 전통적 여당 강세지역인 포천·연천에서 지역의 당 지지도를 훨씬 웃도는 33.4%를 득표했지만 50.4%의 득표를 얻은 김영우 새누리당 후보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