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발의한 ‘용정산업단지 조성사업 산업용지 책임분양 동의안’이 20일 최종 통과된다. 용정산업단지의 미분양 매입 확약을 골자로 하는 이번 동의안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시의회의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포천시는 용정산업단지 준공(2015년 예정) 후 5년까지 발생하는 미분양 용지를 모두 매입해야만 한다. 미분양 매입가 등의 세부 사항은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된 뒤 본격 논의된다. 이번 동의안은 용정산단 조성을 위한 2000억원대 금융자금조달을 위해 금융권의 요구에 따라 추진됐다.
3.3㎡당 100~105만원의 분양가를 예상하면 전체 분양면적 63만㎡ 중 10%의 미분양만 발생해도 포천시는 약 200억원 가량을 부담해야한다.
이번 동의안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던 한 시의원은 “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우려는 되지만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엔 시가 어렵게 추진해온 용정산단 조성사업이 무산될 가능성까지 있어 찬성하게 됐다”며 “포천시의 설명대로 입지조건이 좋고 분양가도 낮아 미분양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건설기간과 준공 후 5년을 합치면 분양기간만 8년인데다 용정산단이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IC와 인접해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분양가도 주변 산단에 비해 저렴해 분양에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아무리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런 경제한파 등으로 얼마든지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