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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3년 연속 FA컵 2라운드 진출

대학 최강 울산대에 2-0 완승…강석구 선수 결승골
이석규 기자 / mujari@naver.com입력 : 2012년 03월 19일
ⓒ (주)포천신문사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시작됐다.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3년 연속 FA컵 2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천은 1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강석구와 황헌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경기장을 찾은 1200명의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따듯한 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는 경기초반 양 팀 선수들의 제공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이 시작된 가운데 전반 5분 포천의 득점포가 터졌다. 서동현이 상대 문전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울산대 이재욱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청소년대표 출신인 강석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강석구는 축구팬과 나눔의 집 가족들에게 거수경례로 세레머니를 선사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잡은 포천은 서동현과 강석구가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0분 포천이 기회를 또 잡았다.

박기서의 코너킥을 서동현이 골에어리어에서 헤딩으로 패스, 황헌주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장을 찾은 1200여명의 축구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울산대는 초반 실점을 허용한 뒤 2선 침투를 위한 롱패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포천의 강재욱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떨구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포천은 후반 체력이 떨어진 함석훈과 박기서를 빼고, 전재희와 김경호를 교체 출전시켰다. 울산대 이상철 감독은 승부수를 걸기 위해 수비수 이재욱을 대신해 득점력이 뛰어난 정종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종희는 4차례에 걸쳐 위협적인 슛팅으로 포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강재욱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3번의 슛팅을 포천 선수들이 온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승부의 열쇠였다. 포천이 만약 실점했다면 경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포천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20분과 24분 서동현과 전재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울산대는 후반 종료직전까지 포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포천에게 무릎을 꿇었다.

첫 번째 라운드를 멋진 승리로 통과한 포천은 오는 4월 28일 32강 진출을 놓고, 2라운드를 갖는다. 2라운드는 내셔널리그 5개팀, 챌린저스리그 우승팀 경주시민구단, 1라운드를 통과한 8개팀 등 총 14개 팀이 대진추첨을 통해 32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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