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가 삼성전자에 대해 역대 최고 규모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는 상습적으로 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8일 삼성전자 및 소속 임직원들의 조사방해에 대해 역대 최고액이자 법정 한도인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 과태료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조사방해행위에 부과된 3억 4000만원이다. 삼성전자가 조사방해행위로 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공정위는 또 삼성전자의 부당고객유인에 대해서도 과징금 23억 8000만원을 가중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달 조사 요원들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을 당시 보안담당 직원들이 조사원들의 현장 출입을 막았고 이 동안 조사대상인 무선사업부 직원들은 자료를 폐기하고 PC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부서장은 그 틈에 사무실을 벗어나 서울 본사 출장 중이라고 둘러대고 조사원들을 피했다"며 "공정위의 출입지연 경위 추궁에 혐의 축소를 위해 PC 교체 작업을 했던 직원의 이름을 삭제한 허위 출입명단을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2년 03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