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비영리등록단체 방원공부방이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9년 5월 설립된 방원공부방은 현재 영중면 청소년 3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방원공부방은 제대로 된 학원도 하나 없는 영중면의 교육환경을 개선해보고자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공부방이다. 후원자에게 무상임대 받은 60평 규모의 공장건물을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은 1500만원의 예산으로 수업기자재를 구입하고 교실 등을 꾸며 공부방을 만들었다.
또 인근 군부대의 지원으로 군 장병들이 주 5회 영어와 수학 수업봉사활동을 해주고 있으며 영중면 교회에 다니고 있는 외국인 3명이 매주 토요일 마다 원어민 수업도 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방학 때가 되면 대학생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찾아와 영중면 아이들의 학업수준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공부방 학생 중 한명이 동두천외고에 합격하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방원공부방은 경영난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전기료 등의 공과금과 난방비, 차량유지비 등 모든 비용이 가파르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후원금 마저 줄어 들면서 심각한 위기사항에 처하게 된 것이다.
방원공부방 관계자는 경영난을 극복하고자 포천시청에 지원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개인이 운영하는 공부방은 운영비를 지원해 줄 수 없다며 거절된 상태다.
영중면 주민들은 “영중면 지역은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없어 많은 아이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방원공부방은 그나마 영중면 교육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시설이었다”며 “포천시가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단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서 방원공부방을 도울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함께 모색해봐야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