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4만 5548명이었던 탈모 환자가 2009년에는 18만 1707 명으로, 4년 만에 24.8%가 늘어났다. 20~30대 젊은 층 탈모 진료환자의 비율이 전체 탈모 진료 환자의 48.4%로 집계되었으며, 20~30대 여성탈모 환자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탈모가 일어나는 이유는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다. 혈액순환계, 소화흡수계, 면역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한다. 이에 모낭까지 영양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탈모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서 여성탈모는 일어나기도 한다.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인스턴트식품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자극하여 탈모를 유발한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은 지방과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어 두발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힘들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여성탈모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음식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의 영양상태가 불균형해지면서 모발에 공급되는 단백질이 부족해져 탈모가 일어난다. 또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여성탈모 증상이 있다면 음식물 섭취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검은 콩은 단백질이 40%로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 E와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여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한다.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탈모 발생을 억제하며 달걀에는 비타민H인 복합제 비오틴이 들어 있어 탈모 예방에 좋다.
파마, 염색 등은 두발에 부담을 주어 탈모를 유발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냉풍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는 빗질을 하지 않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연세모벨르 부산모발이식센터의 조중훈 원장은 “탈모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이 사용되는데 가임 기간이나 임신 중 혹은 산후 사용 시 남자 태아의 생식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모발이식은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보다 아름다운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어 탈모 여성들뿐만 아니라 M자 이마, 높은 이마, 네모이마인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 이처럼 모발이식이 대중화되면서 간편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모발이식은 모발의 성장 방향, 밀도, 굵기를 고려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을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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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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