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3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영광을 상대로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홈 경기 승리로 포천은 4년 연속 홈 경기 개막 축포를 이어갔다.
포천은 서동현의 맹활약과 청소년대표 출신 조광호와 강석구의 콤비플레이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개막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했다.
포천은 4-1-4-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재욱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이준호, 김영석, 황헌주, 김기태가 포백으로 섰다. 조성환이 처진 가운데 박기서, 함석훈, 조광호, 서보성이 미드필드진에 배치됐고, 공격진에는 서동현이 나섰다.
식전행사로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모듬북’ 공연이 펼쳐졌고, 서장원 구단주(포천시장)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포천의 승리를 위해 힘찬 시축을 펼쳐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1000여명의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유익한 볼거리에 흥이났다.
화창한 날씨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홈팀 포천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서동현, 박기서 등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포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조광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서보성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서동현이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초반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서동현은 선제골 이후 몸이 가벼워졌다. 전반 19분 하프라인에서 조광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서동현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공중으로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며 영광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2골을 내준 영광은 당황한 듯 전반 15분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반에 3명을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포천의 골문을 두들기지는 못했다.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포천은 후반 5명의 교체카드를 쓰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 33분에는 조광호와 강석구의 환상적인 호흡이 연출됐다. 상대 문전에서 조광호가 강석구와 2-1 패스를 통해 수비수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축구팬들은 멋진 플레이에 박수갈채를 끊임없이 보냈다.
영광은 후반 24분 이세형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 박재경이 골망을 흔들며 영패의 수모는 당하지 않았다. 홈 개막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둔 포천은 지난 2009년 이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4년 연속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축구팬들도 포천의 멋진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축구팬들에게 경품추첨을 통해 자전거 등 생활용품을 제공했다. 주 5일 근무와 수업으로 인해 가족은 물론 학생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은 것은 흥미로웠다.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가족과 학생들이 스포츠관람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며, 선수들은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은 3월 10일 오후 6시에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남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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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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