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월 24일 시립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발전시키고자 ‘마홀과 양골에서 포천까지’ 라는 주제로 포천 역사 정체성 확립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이병찬 대진대 교수는 “포천시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내린 중요한 요충지로 자리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축척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벽량 유응부, 백사 이항복, 면암 최익현 등과 같은 걸출한 인물을 다수 배출한 지역으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고대부터 포천과 영평이 1914년 마지막 통합되기까지의 포천시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및 변화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 박경자 대진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포천지역이 역사에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고구려 장수왕 때로 마홀(명지)이 포천의 옛 지명으로 등장한 것도 이때”라며 “이후 고려시대 문헌에는 포천의 지명을 포주(抱州)로 기록했지만 사용 시기는 확실하지 않고 고려 태조 23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포주에서 포천(抱川)으로 개칭된 시점도 600년 전 조선 태종 13년 이후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포천현을 태종 13년(1413)에 설치한 것을 시정발전 모티브로 삼고, 오는 2013년을 포천 600주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며 “오늘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포천 600년의 당위성이 부여된 만큼 600주년 기념을 계기로 과거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및 정비, 계승발전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앞으로 600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시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대진대학교 박경자 교수의 ‘고려시대 포천지역의 역사와 지명유래’ 주제발표, 문창로 국민대 교수의 ‘선사시대와 고대 포천지역의 역사전개와 동향’ 주제발표, 이근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의 ‘조선시대 포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종합토론을 통해 포천지명에 대한 고증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