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천시 만세교리 앞 43번 국도 인근 하수도에서 역류한 물이 얼어붙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해당 하수도는 지난해 7월 28일 수해 당시 떠내려온 쓰레기 등으로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지만 지금까지 약 7개월 가량이나 방치돼 왔다.
만세교리 주민들은 막힌 하수도에서 역류한 물이 겨울이 되면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다발할 수 있다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의정부국도관리소는 예산이 없다며 내년 봄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다.
한 주민은 “해당 도로는 길게 뻗은 직선 구간으로 과속카메라도 없어 차량들이 평소 엄청나게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데 갑자기 빙판길을 만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게다가 인근에는 수영장과 축구장 등을 갖춘 마홀체육시설이 있어 하루에도 수 백명이 해당도로를 건너고 있는데 이렇게 방치하다간 빙판길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진 않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도로에서는 지난 2월 14일과 16일 연이어 뒷 차가 앞 차를 들이박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의정부국도관리소 관계자는 “막힌 하수관을 뚫는 것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고가의 기계를 임대해 진행해야 하는 작업인데 현재 기계를 임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3월쯤이면 해당공사의 정식입찰이 실시 돼 늦어도 4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