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포천·연천 지역구에는 누가 출마할까? 현역 의원인 김영우(45) 한나라당 의원과 박윤국(56) 전 포천시장(경기도태권도협회장), 이철우(52) 전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유력 후보들이다. 여기에 최병훈(52) 한나라당 정책자문위원과 이명원(38) 통합진보당 포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월 19일 현재 이철우 전 의원과 함께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고조흥(60) 전 한나라당 의원과 차상구(59) 미국공인회계사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포천·연천 지역구에 뛰어들 후보들의 움직임과 관전 포인트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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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제1사무부총장 임명 ‘주도권’, 의정활동 평가 변수 ● 박윤국-친박계 부각, 재도전 자신감…당내 공천경쟁이 관문 ● 이철우-본선 승리 전략에 주력, 여당 강세지역 극복 관건
4년 전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친MB(이명박 대통령)계로 공천을 받아 초선에 성공한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은 재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지도부로부터 지난 12월 30일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에 임명되면서 공천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당이 인적쇄신과 계파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어 불투명하다. 제1사무부총장은 공천심사와 조직강화 업무를 맡게 되어 김 의원은 내심 포천·연천 선거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간 포천군수와 포천시장을 역임한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4년 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4년간 와신상담하며 재도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8월 30년 만에 치러진 경기도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에 선출되면서 자신감이 붙었으며, 지난해 12월에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1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친박(친 박근혜 비대위원장)계임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현역인 김영우 의원과의 공천경쟁이 1차 관문이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지난 2010년 3월 복권 되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한 이철우 전 의원(민주통합당)은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이력을 쌓았다. 16일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야권에 아직 뚜렷한 공천 경쟁자가 없어 본선에서 승리할 전략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논의와 야권후보의 바람이 여당 강세지역에서 얼마나 세게 부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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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박윤국, 이철우 3명의 후보 외에 최병훈 한나라당 정책자문위원과 이명원 통합진보당 포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포천시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월 6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최병훈 한나라당 법제사법정책조정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헌법)박사로서 현재 장안대학교 헌법학 교수와 가치공감사회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명원 통합진보당 포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국외국어대학 인문대학 출신(4년 제적)으로 현재 포천 비정규직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이밖에 고조흥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과 차상구 미국공인회계사(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도 출마를 저울질 하며 예비후보자 등록 시기를 엿보고 있다.
포천·연천 지역구는 다른 지역구에 비해 아직은 예비후보자 등록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현역이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도 대민 접촉이 가능하고, 박윤국 전 포천시장, 고조흥 전 의원 등은 지역구 내에서 인지도가 높아 예비후보자 등록을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쇄신과 통합 등으로 여야 정치권이 격변을 겪고 있는데다 먼저 예비등록을 할 경우 조기에 선거판을 키워 자칫 상대후보를 돕는 셈이 돼 전략적으로 등록을 늦추고 있기도 하다.
19대 총선의 포천·연천 지역구 선거의 1차적 관심은 예선에서 여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는 것이다. 이철우 전 의원과 이명원 위원장을 제외하면 출마가 예상되는 모든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김영우 의원과 박윤국 전 시장의 공천경쟁이 최대의 관심사다. 4년 전 무명의 김영우 의원이 여당 후보로 나섰듯이 제3의 후보가 부상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다시 말해 본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유력한 이철우 전 의원의 한나라당 파트너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김영우 대 이철우’, ‘박윤국 대 이철우’의 선거구도, 혹은 3명이 모두 출마하는 3파전 구도가 짜여질 경우 유·불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역인 김영우 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변수다.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큰 인물로 키워야 한다는 여론과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직전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도도 포천·연천의 총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