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눈물의 연평도’를 부른 가수 최숙자씨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2시 미국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8일 밝혔다. 향년 71세.
유족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고인은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병원에서 6일 세상을 떠났다”며 “평소 고혈압을 앓아왔고 지난달 25일 심장 쇼크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김세레나와 부른 ‘갑돌이와 갑순이’ 등을 히트시키며 널리 사랑받아왔으나 1977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고인은 1950~6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불러 당시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꼽혔다”며 “이후 신곡을 취입하진 않았지만 1970년대 중반까지 활동한 뒤 미국에 이민을 갔다. 생전 이미자 씨와도 돈독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1남3녀가 있으며 발인은 현지에서 15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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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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