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던 포천 교육이 2011년 평가에서 중·상위권으로의 도약 등 여러 부분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천의 초등학교 ‘기초학력미달비율 0% 학교’가 전체 32개교 중 23개교로 71.9%에 달해 경기도내 25개 교육청 중 연천지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2012년 포천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에 빛을 비췄다.
이번 차민혁 군의 성과는 전국 꼴찌의 오명을 씻겠다는 포천교육지원청과 교사, 학부모, 자치단체인 포천시의 강한 의지와 합심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값진 노력 가운데 공부 뿐만 아니라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도 가능성 있는 인재가 속속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게 있다. 지난 8월 20일에는 ‘전국 독립선열정신‧민족정기선양 웅변대회’에서 수상한 태봉초등학교 1학년 차민혁 군이 최우수상인 통일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으며 ‘스피치 신동’의 등장을 알렸다.
차민혁 군은 7살 때부터 최정현 대한웅변협회 포천시지부장에게 직접 스피치 지도를 받아 이제 벌써 2년의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피치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당시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에 스피치 선생님으로 참석한 최정현 지부장의 자신감 넘치는 소개에 반한 차군의 어머니 김미라씨의 현명한 결정이었다.
아버지 차영규씨는 “우리 민혁이는 12월생인데다 2녀 1남 중에 늦둥이로 수줍음이 많고 엄마만 아는 전형적인 막내였는데, 지난해 스피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많이 의젓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스스로가 자면서 잠꼬대로 원고를 외울 정도로 스피치를 좋아하면서도, 매번 대회 때마다 긴 스피치 원고를 외운 덕분인지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 편이 아닌데도 꾸준히 집중력과 암기력이 늘어 영어 실력은 물론 암기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4월 스피치를 배우기 시작한 차민혁 군은 불과 한 달 후 경기도웅변대회에서 유치부 대상을 타더니, 7월 경기도 독립선열정신‧백범정신선양 웅변대회 최우수상, 10월 포천시 에너지웅변대회 초등부 대상을 휩쓸었으며, 태봉초에 입학한 올해 5월에만 포천시 자유수호 웅변대회 우수상, 21일 경기도 바다의 날 웅변대회 최우수상, 28일 전국 웅변‧나의주장대회 대상 등 3개의 상을, 7월 경기도 독립선열정신‧민족정기선양 웅변대회에서 특상 그리고 지난 8월 전국대회에서 2위에 빛나는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수상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지난 10월 8일 포천시 에너지웅변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시 대표로 경기도 에너지웅변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았으며, 화려한 수상 이력에 힘입어 12월 중순 열린 태봉초등학교 학예회 오프닝 무대에서 본인의 특기인 사회를 손보이며 실력을 자랑했다.
차민혁 군은 “열심히 하면 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타나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피치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으며, 장래희망으로 부모님을 외국에 모시고 갈 수 있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효심 어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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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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