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받는 과정에서 장난전화로 오인해 전화응대를 소홀히 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각각 포천소방서와 가평소방서로 전출조치 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지난 12월 19일 낮 12시30분께 남양주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는 당시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119로 전화를 한 것이다.
전화를 받은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근무자는 김 지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장난전화로 오인해 응대를 하지 않았고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다. 김 지사는 곧바로 다시 전화했지만 다른 근무자도 장난전화로 판단, 역시 응대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도소방재난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자로 해당 상황실근무자 2명을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조치 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밖에 별도의 징계도 검토 중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김 지사가 전화할 당시 노인요양원으로 위치가 떠 근무자들이 장난전화로 판단한 것 같다”며 “이번 인사조치는 김문수 지사의 전화를 제대로 응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직위와 이름을 대지 않고 먼저 전화를 끊은 것이 명백한 근무규정 위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