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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산면, 수해복구사업 놓고 ‘주민 간 갈등’

일부 주민 ‘수해방지 아닌 수해 키우는 공사’ 강력 반발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12월 20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가산면이 지난 11월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산면 우금1리 수해복구공사’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빚어져 조용하던 시골마을의 민심이 흉흉하다.

약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사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수해방지는 커녕 잘못된 설계로 수해를 키우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전현직 이장들에게만 유리한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은 “설계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듣지 않고 전현직 이장들만 만나서 설계도를 작성하고 공사를 시작했다”며 “상식적으로 하류쪽 배수관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함에도 상류쪽 배수관을 더 크게 만들고, 하천과 만나는 배수관을 직각으로 설치해 폭우 시 하천의 역류가 예상되는 등 전체적으로 공사가 잘못 됐다”고 주장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사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여러차례 설계를 변경하면서 누더기 공사가 됐으며, 일부 지역은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 해놓지 않아 내년 장마철이면 반드시 수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가산면 관계자는 “설계과정에서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자인 이장님과 새마을지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설계에 참고한 것은 맞지만 결코 그 분들에게 유리하게 공사가 진행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설계변경에 대해서는 “배수로 부분이 곡선이어야 한다고 워낙 강력하게 주장해 일부 변경을 하는 등 몇 가지 기존 설계도와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 변경이라기 보단 주민들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추가로 공사를 실시해 준 것”이라며 “배수로 부분은 오히려 직선일때 표면적이 넓어 배수가 잘되지만 일부 주민들이 공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계속 문제를 제기하니 오히려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주민 간 갈등으로 최근에는 일부 주민들이 서로 말다툼을 하며 대립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으며, 심지어는 한 공사관계자가 공사를 방해하는 주민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가산면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추가로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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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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