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솔직히 성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지만 괜히 무섭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과연 성이 무엇인지, 이성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나의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들은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처럼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집니다. 그 중에서도 '성'에 관한 것은 어느 누구도 잘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이라고 하면 대개 남녀 신체의 차이나 성행위 또는 쾌락을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종족을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성'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이란 바로 새 생명을 창조해 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비롯해서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바로 '성'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에게 '성'이 왜곡되어 있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면보다는 '성'을 통하여 사랑을 확인할 수 있고, 소중한 생명을 잉태시키는 고귀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성'에 대해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자연스러움 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좀 더 우리들이 솔직해 질 때 감추어진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마라', '몰라도 된다', '자연히 알게 돼!'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보다는 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성에 대해 알만큼 잘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에 대한 궁금한 것은 전문가를 통해 지식을 얻도록 하고 성충동을 느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성충동은 스스로 조절하고 자제할 수 있는 것임을 인지하고 지나친 자위행위는 자제하도록 합니다. 자위행시 청결은 필수이며 자위행위가 지나치면 미래의 건강한 부부생활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성친구간에 있어서 자신의 의사는 분명히 하고 이성친구의 거절을 진정한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이성친구간에 성적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성관계란 단순히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한 표현방법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성관계를 통해 아기가 생길수도 있으므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자세와 책임감이 필요하며 음란비디오, 잡지, 만화, 컴퓨터 통신 등 각종 매체에 나타난 성에 대한 묘사는 사실이 아닌 과장되고 비정상적인 것임을 알고 있어야 하며 성폭력은 성관계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폭력입니다. 우리 주변에 왜곡되어 있는 유해한 성문화에 대한 올바른 비판력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서 음란물 접촉에 대해 절제하는 힘을 키우는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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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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