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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포천문화재단은 시기상조’ 제동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상임이사) 직제 신설은 대립 끝에 상임위 통과
의원들 “공단의 업무효율성 높이는 방안부터 찾는 게 급선무” 지적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1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의회는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를 총괄할 본부장(상임이사) 직제를 논란 끝에 통과시켰지만, 포천시 문화재단 추진은 ‘시기상조’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제 설치계획(안)’을 찬반 대립 끝에 가결시켰다. 시는 이에 앞서 공단 정원이 51~150명인 경우 상임이사(본부장)를 둘 수 있다는 ‘지방공기업 설립 및 운영기준’에 따라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했다. 임기 3년에 4급 상당의 대우를 받게 될 상임이사는 공단의 부서 간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 계획안은 오는 21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 내년 2월에는 공모를 통해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한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에 본부장직을 두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을 들여 퇴직 공무원의 자리를 만들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본부장직을 둔다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공단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공단경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문 경영인이 와야 한다는데는 공감이 가지만 본부장은 공모 뒤 7인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하기 때문에 공무원 채용을 강제로 금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가 추진하려는 문화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었다. 시는 관내 반월아트홀과 포천아트밸리, 청소년수련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의 전문 관리운영을 위해 이사장과 인력 20명 규모의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보류됐다.

시의회는 그러나 각종 시설 위탁업무를 하는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 신설된 상황에서 문화재단까지 설립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보류를 결정했다.

한 시의원은 “포천시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재단설립은 시기상조”라면서 “공단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부터 찾는 게 급선무”라고 문화재단 설립 반대이유를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10월 1400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포천시 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해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이 적자운영이 뻔한 문화관련 시설까지 관리하면서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고, 전문성도 떨어져 전문 문화예술 경영인에 시설 운영을 맡으면 수준높은 문화공연 유치와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해 재단 설립을 준비했다”면서 “시의회의 이같은 결정으로 타당성 용역결과 여부를 떠나 재단설립은 서두르지 않고 2013년 이후에 재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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