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잎을 활용한 액상차 제품제조로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포천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일 포천시청에서 개최된 잣잎액상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포천시 관계자는 “신북면 일대 6천7백ha의 잣나무가 분포하지만 수지가 맞지 않아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해 잣잎을 이용한 액상차 제품을 특화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식품개발원의 보고 후 이중효 포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용역발주이전에 충분한 성분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성 여부를 판단한 후에 용역을 의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은 예산낭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준수 포천시정책위원은 “중간보고회는 정책보고이지 단순히 실험한 결과만을 보고하는 것은 방향설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이는 포천시와 식품개발연구원 측의 용역과정 보고 및 준비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식품개발연구원 측은 “실질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성분보다는 소비자의 기호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잣잎 액상차 제품개발 용역은 총 1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1년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