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 고모1리(이장 한창성) 주민들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S모 업체가 마을 인근 죽엽산 일원에 골프장을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시 측에 정식으로 접수함에 따라 12월 4일 마을회관 앞에서 반대 시위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특히 고모1리 주민들은 이날 각설이 공연과 카퍼레이드를 이용한 이색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창성 고모1리 이장은 “지난 11월 23일 시 측에 접수된 골프장 건립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건립 대상지가 마을과 바로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 하고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에 대한 환경피해도 불 보듯 뻔하다”며 “고모1리 주민들은 사업이 백지화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앞으로 환경단체 등과 연계한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산2번지 일원에 면적 1,102,250㎡ 규모의 골프장이 건립되게 된다. 사업기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로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42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 이장은 “만약 고모1리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야간조명 등으로 인한 농작물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며 공사과정에서의 환경오염, 건립 후 농약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등이 우려된다”이라며 “특히 포천시가 세수확대를 위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근처에 골프장 건립을 허가한다면 세계적으로도 지탄받을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모1리 지역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4번이나 골프장 건립이 추진되었을 정도로 골프장 건립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건립이 추진 될 때마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
한창성 이장은 이번 이색시위에 대해 “일반적인 시위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주민 모두가 단합할 수 있고 시민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즐거운 시위를 기획했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