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9월 8일 경기도의원회관에서 경기도태권도협회장에 취임했다. 이 자리에 국내외 태권도 관련 지도자들과 정치인들, 포천의 지지자들도 대거 참석해 박윤국 전시장의 위상을 보여 주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은 각각 유영채 정무부지사와 양진만 사무국장을 통해 축사를 전했고, 허재안 경기도의회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박윤국 전시장의 능력을 치하하며 앞으로의 기대를 표명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포천시장 출신 박윤국 후보는 현 안양시태권도협회장이자 사업가인 박복만 후보를 누르고 민선 제1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경기도협회에서 회장 선거를 치룬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31개 시·군태권도협회가 소속돼 있고, 등록 및 비도장 약 4000여개, 350개의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을 총괄하는 태권도 기관으로 태권도조직으로는 전국 최고 규모의 조직이다. 협회는 1962년 설립돼 1981년 경기도에서 인천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행정지역상 분리, 경기도 수원으로 협회 소재지를 옮겨 운영되어 왔다.
박윤국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장(CEO)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독선보다는 화합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일선 태권도장이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과 현실은 균형이 있어야 하고, 고통과 불행이 우리를 깨우쳐주었으니 이를 바탕으로 협회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육성하겠다. 아울러서 의욕과 추진력만이 개혁이 아니다. 철학과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기계획으로 경기도태권도회관 건립 의지를 밝히며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인사가 만사다. 능력 있는 인재들을 두루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과 연수 파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기술심의위원회와는 별도로 연수처를 둘 계획이며 국제부도 신설하여 인재들을 해외로 파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참석한 태권도 인사들은 “박윤국(전 포천시장) 회장은 내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것이며, 경기도태권도협회장직은 총선과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이어서, 내년 총선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 평가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1년 09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