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일본방문단 활동 ① 다까네정 축제 참가

＃주요활동

포천시방문단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다가네정 내고향 마쯔리축제에 참가했다. 다가네정과는 지난해 3월21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13일 오후7시30분 다까네정이 마련한 환영만찬에는 시라쿠라 마사시 정장을 비롯해 후지하라 가즈하루 부정장,오사다 하쿠오 회계담당관, 고시미즈 쥰죠 교육장,가와하게 야스요시 다까네의회 의장, 고바야시 야스토시 다까네의회 부의장,시미즈 다쿠시 제1상임위원장,아사카와 가즈노리 기획재정과장,시미즈 도시히코 담당계장등 다까네정 관계자와 통역으로 히가사 게이코, 정은숙(유학생)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다까네정 시라쿠라 마사시 정장은 환영사를 통해 “노리타카와 타쿠미 형제의 인연이 오늘날 포천시와 다카네정과의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다 우호적인 상호교류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활기찬 축제 마쯔리 행사에도 참석해 다카네정 방문이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를 이렇게 한자리에 만나게 해주신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님의 일대기를 보고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이렇게 훌륭한 분을 배출한 다가네정과 포천시가 교류를 한다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상호 우호와 신뢰가 더욱 굳건히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만찬은 포천시장과 다까네정장이 선물을 교환하고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서로 안부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다음날 14일 10시에는 지난해 작고한 전 다까네정장인 오오시바 즈네오 댁을 방문해 성묘했다. 이 자리에서 미망인은 “장례식에도 조화를 보내주시고 사절단도 파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도 돌아가신지 첫 번째 맞이하는 추석을 맞아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영오, 김종용, 이병욱 포천시의회의원이 함께 분향하고 성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고)오오시바 즈네오 정장 가족들을 포천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다까네정장 사무실에서 다까네정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라쿠라 마사시 정장은 오는 11월1일 주변 7개 읍면시를 합한 통합도시 후꾸도시가 탄생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다까네정이 후꾸도시에 포함돼도 포천시와의 우호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꾸도시가 탄생되면 암반생수의 최고 생산단지가 될 것이며 일본전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자연혜택도시로 유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곧바로 포천시방문단은 다까네중학교로 이동해 활기찬 고향축제에 참가했다.

이날 고향축제에는 인근지역의 읍면시장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했으며 3만여명의 주민들이 끝까지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운동장 가운데에 메인무대를 설치하고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이웃하여 사각형으로 각종 판매대를 설치해 장터를 연상케 했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됐다. 북춤을 비롯해 합창단의 공연,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꼬마적십자봉사회원들이 가두모금을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꼬마회원들이 모금을 재촉하자 축제에 참가한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모금함에 모금하자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한다.

꼬마기차도 달린다. 한 노인이 운전하는 기차는 10명 이내로 탑승하여 레일 위를 달린다. 두 바퀴를 돌고나서 내려준다.

한국관도 눈에 띈다. 한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잡채요리와 철판요리가 눈에 띤다. 방문단 일행은 철판요리르 시켜 소주로 피로를 달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이곳 다까네정 중학교에서 고향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다까네정 주민들의 최대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렇게 뜻 깊은 축제에 초청해주신 시라쿠라 마사시 정장님과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살풀이춤과 장고춤을 선보였고 가야금과 사물놀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인근지역을 방문했다가 마쯔리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나종일 주일대사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면담을 통해 2005년도에 계획 중인 한일 수교 40주년 기념이벤트에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긴밀한 교류를 한국이해의 이벤트로 추천할 것을 약속했다.

＃문제점

이날 마쯔리 축제에 참가한 포천시방문단은 숙소로 돌아와 사전계획에 없는 자유토론을 실시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공연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지적된 것은 규모다. 팀장 포함해 9명이 예술단공연을 위해 참가했다. 무대도 야외무대여서 규모가 크고 화려한 다까네정 출연팀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장고춤 음악에 문제가 있어 다른 작품을 먼저 공연하기도 하는 등 공연준비에 있어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결국 포천시의 지원규모를 확대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까네정과의 문화예술교류를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충분한 예산을 세워 문화예술교류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것은 포천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해야 할 것이다.

포천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제교류에 있어 특히 문화예술교류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향후대책

다까네정의 활기찬 고향축제는 올해로 13회째 맞는 정 단위의 축제다. 이 축제에 참가한 공연팀은 모두 7개팀 1백여명이 출연자가 참가해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축제형식은 어느정도 틀이 짜여져 있다. 이 축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있다. 이 기획의도를 사전에 파악하여 그 의도에 맞는 작품을 선정하여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기획의도를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단 1명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더라도 그 가치가 배가 될 것이다. 포천시가 다까네정과 진정한 교류를 갖기를 희망한다면 이같은 노력은 꼭 필요하다.

또 하나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사방에 마련한 부스에서는 각종 음식물을 비롯하여 기념품 등 다양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포천시가 하나의 부스를 배정받아 이곳에 포천을 상징하는 각종 상징물을 설치해 홍보하고 관광지를 소개하는 사진전시와 포천의 음식을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해 포천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포천인근지역에 유명한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도 개발하여 전시하는 것도 일본관광객을 늘려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류를 단지 왕래하는 교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포천시가 실속을 차릴 수 있는 그런 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아울러 오는 11월1일 후꾸도시가 탄생하는 때를 맞추어 7개 읍정시에 동시에 알릴 수 있는 홍보방안을 마련하여 축하사절단으로 보내는 방법도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한 외국과의 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번 방문기간동안에는 이러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방문기간동안 서로에게 제시된 유익한 내용은 정리하여 서로 확인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사카와 다쿠미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은 야마나시현 기타고마군 다카네정 출신으로 1891년 태어나 1914년 당시의 조선 즉 한국으로 건너와 임업시험장에서 근무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도자기를 비롯한 민예품을 사랑하여 야나기 무네요시와 함께 ‘조선민족미술관’설립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저서로는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 등이 있다. 또한 한국어에 능숙했고 한복 차림으로 곧잘 거리를 다녔다는 일화 등 다카자키 소지(高崎宗司)씨의 저서인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에 그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또 조선인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조선사람의 복장을 하고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렇듯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의 사랑과 헌신이 오늘날 포천시와 다카네정을 연결해주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양도시간 우호친선 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다양하고 폭넓은 교류사업을 통해 2003년3월21일 드디어 자매결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