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 10년차 부부입니다. 신혼 초에는 항상 남편이 먼저 성관계를 요구하곤 했는데 최근 들어 제가 남편을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먼저 요구하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도 되고 자존심도 상하는 것 같아 표현하지는 않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의 요구가 있기 전까지는 욕구를 자제합니다. 또한 원치 않아도 남편의 요구에 따르는 아내들은 자신의 욕구를 끊임없이 다스리면서 체념 속에 살아갑니다. 세상이 달라져서 성이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성의 주체는 남자고 여자는 단지 그 성욕 충족을 위한 대상으로만 여기면서 성적 기교만을 강조하면서 여성에게 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성적 기쁨을 얻지 못하면서도 아내들은 남편의 요구를 거부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성적 불만족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아내에게 성적 장애가 생기는 것은 부부공동의 책임입니다. 부부관계에서 아내를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욕구만 채우기에 급급한 남편, 어떻게 하면 자신이 쾌감을 느낄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아내, 진정 사랑하는 부부라면 누가 누구에게 종속되기보다는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부부의 관계는 어느 한쪽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즐거움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의 즐거움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학습되는 것이므로 남편과의 관계 시 좀 더 솔직하고 자신감 있게 다가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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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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