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분도론과 관련해 포천 출신의 오병익 경기도의회 의원(포천.무소속)이 분도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제188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병익 의원은 “경기도의 분도 추진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시대적 요청이며 역사적인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분단의 아픔 속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중추적인 기능을 해 왔음에도 휴전선과 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50여년 동안 2중 3중의 중첩규제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평등권마저도 침해받아 왔다”고 강조했다. 오의원은 이어 “경기도는 한강을 경계로 생활권이 이원화 되어있고 문화적,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기반이 서로 독립적인 게 현실”이라며 “경기북부지역은 인구나 재정규모 면에서 16개 시·도 중 2위로서 인구나 재정문제는 분도추진의 제약요인이 아니라 강력한 필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경기북부지역 국회의원 대다수가 이미 분도에 찬성을 한 상태”라며 “시장·군수는 물론 10개 시·군 의장단의 만장일치로 기초의회의원 132명 전원이 분도를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모든 주요업무는 1청에서 하고 단순히 보조역할만 하면서 예산의 편성과 자율성마저도 무시되는 제2청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며 분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국회 행정감사때 손학규 지사가 분도에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지사가 반대하든 찬성하든 그 평가는 북부지역 250만 주민이 해 줄 것”이라며 분도를 희망하는 북부지역 정가와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들어 손지사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와함께 오의원은 “80년대 중반부터 분도문제가 산발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이미 지난 94년 9월 1일 이달승 부의장 등이 분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며 “이제 경기도에서도 더이상 회피하거나 반목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용역을 맡기는 등 분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분도가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윈-윈(win-win)전략으로 남도와 북도가 경기도를 창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북부지역주민의 고충과 애환이 서려있는 분도의 염원을 북부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접근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간절히 간청한다”고 말하고 손지사에게도 “도민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도민과 함께 진한 눈물을 함께 흘릴 줄 아는 도백이 되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