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에 1조48억원 투입된다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내년도에 SOC 및 환경기초시설확충과 산업·문화 인프라 구축, 서민복지 향상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1조 48억원이 북부지역에 집중투자돼 북부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2004년도 예산운영은 도정운영기본계획 및 경기비전2006계획 실현을 통한 ‘세계속의 경기도’ 위상확립과 북부지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 통일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을 획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내년도 북부지역의 투자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SOC 투자확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 ▷지역특성을 활용한 문화·관광지 조성과 문화예술공간 확충 ▷깨끗하고 맑은 청정환경 조성 ▷사회복지시설 확충과 서민복지 증진 ▷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교육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주요 분야별 투자내용은 다음과 같다.

■SOC사업에 3천736억원 투자
신내~퇴계원간 광역도로, 장암~자금간 등 국도대체 우회도로 4개노선, 교하~조리간 등 국지도 5개 노선과 지방도 17개 노선을 비롯해 시·군도 및 도시계획도로 83개 노선을 확충하고 협소한 군작전 훈련도로 정비와 경원·경의·중앙선 등 광역전철사업 등에 총 3천736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내각~오남, 법원~상수, 청산~백의 등 6개 노선의 도로가 신규로 착공되며 현재 설계중이거나 내년도 설계용역비가 계상된 화도~운수구간 등 6개 노선 등을 합치면 총 12개 노선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지난해 미군장갑차 사고와 관련, 사고구간에 1차로 23억원을 투자해 139개소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굴곡부개량 및 보도공사를 내년 2월초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 훈련도로 및 위험도로 72개구간 165km를 확장 또는 직선화사업에 올해부터 2006년까지 1천113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올해 158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내년도에 388억원을 계상했다.
■동북부권 낙후지역 종합지원… 시·군에 100억원 투자
그동안 SOC 투자 미흡, 중첩규제로 인구가 감소되거나 낙후된 포천, 연천, 가평, 동두천 등 북부 5개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로 예산을 편성해 내년도부터 2년간 100억원씩 집중투자키로 했다.
올해에도 사업발굴 및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용역비를 시·군당 3천만원씩 지원한 바 있으며 내년도에 우선 시·군별로 50억원씩 지원된다.

■지방하천정비에 624억원 투자
임진강, 장월평천 등 56개 하천 및 수해·재해위험지구의 지속적인 개선과 왕숙천 기본계획수립용역비 10억원과 중랑천 정비는 금년도 20억원에 이어 내년도에 41억원이 투자된다

■지역경제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1천348억원 투자
동북아경제중심을 위해 고양국제전시장,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을 위해 동두천 및 포천양문산업단지 공업용수개발비 38억원을 지원하여 내년도 사업이 완료되면 동두천 산업단지의 경우 공업용수 생산원가 톤당 1천400원을 500원으로(65% 감소) 대폭 절감시켜 단지에 입주한 41개 중소업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업용수 문제를 완전 해결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가구산업육성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WTO 시대에 대비하여 선택형 맞춤농정을 전개하는 등 지역경제와 농축산 분야 육성을 위해 1천348억원이 투자된다.

■복지 및 선진문화·체육·관광인프라 개발에 2천420억원
저소득층,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종사자의 복지증진사업을 확대·추진하는 한편 도립노인전문병원 건립 86억원, 무료이동진료차량추가구입, 5개 보건의료기관 신축과 시설개선 등 보건복지분야에 1천298억원과 여성사회참여 확대 및 전문노인요양시설 신·증축 등 여성·노인·청소년 분야에 722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일산문화예술회관 및 9개소 공공도서관 건립, 지역특색을 살린 향토문화예술축제 지원, 연천 선사유적지 종합정비 위해 50억원, DMZ 포탈사이트 구축 3억원 등 문화유산 보존발굴 및 체육시설확충과 종합휴양관광지 및 안보관광자원 정비 등 문화·체육·관광분야에 총 4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수질 및 환경개선 종합대책 추진에 1천448억원
4개소 매립지 설치·정비 및 주민지원사업과 대기오염전광판·측정판 설치 등 청청환경을 조성하고 군부대를 포함한 상수도 시설확충과 노후관 107km 교체 등 맑은물 공급사업 추진과 18개소 환경기초시설 확충, 파주 LCD 산업폐수종말처리장 건설, 신천 등 오염하천 정화를 위해 영세축산농가 폐수처리비용 지원 등 환경분야에 총 1천448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연천군 백학면 일원에 건축규모 700평의 도립환경연구센타를 건립하고자 151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우선 내년도에 8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파주 영어마을 조성에 100억원, 농어촌 중소도시 좋은학교 육성과 과학 및 외국어 교육기반 조성사업 등 지방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북부지역의 소방력 강화를 위해 남양주·일산 등 2개 소방서를 신설하고자 우선 내년도에 151억원을 편성했으며 이와 별도로 현재 서울~동두천~포천 등 4개 고속도로건설과 한국국제전시장·관광숙박단지 8개소의 산업단지 조성, 동두천 특목고 설치, 섬유연구지원센타 설치 등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파주 LG-PHILIPS LCD 공장은 내년 6월에 착공해 2005년도 하반기에 준공되면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과 5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협력업체의 유치에 따른 부수적인 대규모 고용이 창출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북간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올해부터 북부지역 시·군의 재정력 강화를 위해 SOC 등 사업추진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북부지역 시군의 재정부담을 완화시키고자 차등보조 대상사업을 현행 14개사업에서 노인복지회관 건립, 오지종합개발사업, 농작물경쟁력제고대책사업 등 7개 사업을 추가로 확대하여 총 21개 사업에 대해 차등보조지원을 강화하는 등 재정여건이 어려운 시군의 재정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
내년도 경기북부지역의 예산편성액은 도 전체예산 7조4천97억원중 공통예산을 제외한 2조9천586억원의 33.5%인 9천908억원(지역개발기금 포함시 1조 48억원)으로 가용재원 기준으로 보면 36.8%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이는 현재 북부시·군의 도세 징수율이 19.8%인 점을 감안하면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이 경기북부의 내년도 주요투자사업은 장기적으로 21세기 한반도 통일에 대비하고 경제도약의 현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데 두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