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포천당협, 연판장 돌려 구설수
중앙위원 임명된 ‘박윤국 전 시장 입당 반대’ 극비리 서명 해프닝 박 전 시장 “총선 다가오니 위기의식 큰 모양”…당협 내부서도 비판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2일
|  | | | ↑↑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한나라당 포천당협의 입당 반대 서명에 대해 “논쟁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 ⓒ (주)포천신문사 | |
한나라당 포천시당원협의회가 최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윤국 전 포천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을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한 당직자가 한나라당 박 전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을 반대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만들어 서명을 요구했고, 이에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 당직자 등 1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미래연합 후보를 지원한 점을 들어 박 전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대한다는 것.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이미 지난해 11월 12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해오고 있어 ‘입당 반대 서명’이 자칫 한나라당의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포천당협 소속 한 기초의원은 “이미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는 분에 대해 입당에 반대하자는 서명을 요구받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고, 한 당원은 “당 소속 시.도의원과 당직자들에게 비밀리에 특정인의 입당에 반대하는 서명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당원협의회에서 입당 반대 서명을 요구받았다며 몇분이 묻길래 웃으면서 서명해주라며 개의치 않았다”며 “이미 한나라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입당을 막겠다고 연판장을 돌리는 걸 보니 총선이 다가오면서 위기의식이 큰 모양”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또 “여야를 넘나들며 당적을 수차례 바꾼 사람(서장원 포천시장 지칭)은 선거 전에 쌍수를 들어 입당시키지 않았느냐”며 “논쟁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내년 4월 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는 친이(이명박 대통령) 계열의 김영우 국회의원과 친박(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계열의 박윤국 전 포천시장, 고조흥 전 국회의원 등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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