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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종 발간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극단 한내 단막극 ‘이해조’ 관객 눈길 사로잡아…동농문학 3집 발간
지역문화 개발 콜로키엄 열려…“포천을 근대소설의 성지로 만들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04일
동농 이해조선생 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는 지난 11월 10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자유종100년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동기 포천부시장,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 윤순옥 포천시의원, 김철호 한나라당 포천·연천지구당 사무국장,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이효종 포천한시연구회 회장, 이구상 포천시교육삼락회 회장, 이규승 포천일고 교장, 이인언 영북중 교장, 이종훈 포천유도회 회장 등 관내 기관장들과 이혁기 이해조 선생 종손, 유영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윤여빈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이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 이인화 문화관광과 과장, 김정식 선단동장, 김자현 소설가 등 관련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극단 한내의 단막극 ‘이해조’였다. 임태순 연기자가 분한 이해조 선생이 직접 무대에 나와 당시의 어조로 제국신문의 논설을 연설하는 장면을 재현한 이 단막극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 황이슬 무용가의 살아있는 안무로 최고조로 다달았고, 이해조 선생과 관련된 배경 영상까지 삽입돼 극적 효과를 높였다.

또 다른 축하공연으로 리베4중주단의 연주가 있었고, 이어 김자현 소설가의 기념시(어쩌면 자유종은 이미 우리의 마음에서 울리고 있다, 홍을표 作) 낭독, ‘이해조 문학과 기념사업’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그리고 소설부문 일반부 최우수작의 신타인씨(서울 홍제동), 학생부 최우수작의 이채리양(고양예고) 등 ‘이해조 문학 공모전’ 각 부문 공모 당선자들이 시상식을 가졌다.

일반부 독서감상문 부분에 가작상을 받은 포천 소흘읍의 김혜경 씨는 “이해조 선생님을 알게 해준 기념사업회에 감사를 드리며 상금으로 받은 돈을 사업회에 후원하겠다”며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홍을표 회장은 자유종을 100년만에 부활시키는 일을 함께 한 모든 관계자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사업회는 이 모든 분들과 함께 동농 선생을 선양하고 경기도 포천을 우리나라 근대 문학의 성지로 만들고 세계로 열린 문화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2부로 ‘이해조 선생과 지역문화개발’이라는 주제의 콜로키움이 진행됐다. 1주제 ‘동농 이해조와 경기도의 문화정체성’을 발표한 홍을표 회장은 발표에서 경기도는 근세 이래로 교류와 개방의 창구 역할을 해왔고, 또한 변화와 개혁의 거점이라고 전제하고, “정약용의 정조개혁과 이해조의 광무개혁은 내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이해조 선생은 정약용 선생과 함께 경기도 문화의 양대 산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해조의 사상은 “실학의 개혁 사상, 동학의 평등주의, 개화파의 문명개화론을 통합한 우리 근대정신의 뿌리이고, 경기 문화 정체성의 실체”라고 결론지었다.

2주제 ‘동농 이해조 선생과 포천의 지역만들기’를 발표한 허훈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는 문화 역사 인물을 지역발전에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여 이해조와 포천에 적용했다. 허훈 교수는 “이해조 선생의 전승 및 지역발전 활용방안에서 우선 전승력을 높이기 위한 자료의 지속적인 발굴, 둘째로 이해조의 문학전승과 소비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 이해조 문학의 전승과 소비를 위해 저적을 소개하고 읽는 독해, 문학제, 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할동이 필요하다는 점, 넷째 기념관 등 공간적 정비, 다섯째 포천시 일정지역에 동농 이해조 거리 등이 조성되어 문화적 경관이 만들어 질 것” 등을 제시했다.

3주제로 이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자유종 공연을 통해서 본 이해조문학의 연극 예술적 가치’가 발표됐다. 이인수 교수는 지난 7월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공연된 ‘2010자유종’ 창작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이해조 선생의 문학은 2010년이라는 오늘날을 사는 연극인들에게 소재와 영감의 보물창고가 되어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해조 선생이 진단하고 드러내었던 사회정치적 문제들,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은 지금을 사는 연극인들에게 어디에서 무엇을 가지고 이 사회를 그려내는 창작을 시작할 것인지에 좋은 소재를 제공하며 시대를 초월하여 영감을 전달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해조 문학공모전의 최우수작품과 심사평과, 지난 2년간 사업회가 시행한 심포지엄, 포럼 등의 연구활동 성과가 수록돼 ‘동농문학’ 3집이 이날 발간돼 배포되기도 했다.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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