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용이냐 아니냐? 이번에는 아니다. 아니기를 바란다. 총선 후 의정부 문희상 당선자가 말문을 열었다. 2006년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기북도 도지사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도 신설을 반대한다. 공식적인 이유는 경기남부지역 주민들로부터 징수한 세금으로 경기북부 지역 발전사업비로 투자한다는 논리다. 그동안 어떤 도지사도 서울 다음으로 큰 경기도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이유와는 다른 내면적 욕심(?)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바로 ‘대권’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누가 그 욕심을 채울 수 있었는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문희상 당선자는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정부내 기획단 및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06년도에 경기북도 지사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경기북부 지역주민들도 다같이 잘사는 무대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경기북부와 경기남부를 경기도 자료에 의해 비교해보자. 인구는 북부 260만명, 남부 775만명이다. 예산은 북부 3조4천44억원, 남부 9조2천949억원이며 재정자립도는 북부 53.8%, 남부 70.5%이다. 의료기관수는 북부 1천965개, 남부 6천227개이며 등록공장수는 북부 7천228개,남부 2만4천786개이다. 대학수는 북부가 3개, 남부가 28개이며 인구대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북부가 2.03%, 남부가 1.67%이다. 이같은 비교수치만 놓고 보면 같은 경기도지만 남북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이같은 불균형의 원인은 차별화 정책이다. 차별화 정책은 그동안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정책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것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잘 사는 경기남부지역에는 큰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경기북부지역에서는 큰 위력을 행사하여 대학을 고작 3개교로 묶어 놓은 것이다. 여러 가지 규제로 묶여 있는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민생복리와 행복추구를 위한 그 어떤 시책보다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도를 신설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할 이유는 바로 경기북부 지역주민들의 90%이상이 분도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민의를 수렴한 정책결정인 것이다. 경기도체육대회도 1,2부로 나눠 실시한다. 그래서 우승을 해도 1부, 2부를 따지게 된다. 경기북도를 신설하면 1,2부로 나누지 않아도 된다.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간의 문화의식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화가 잘 진전이 안될 때도 있다. 문화예술단체들도 남부와 북부간의 의사소통이 잘 안될때가 있다. 삶의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경기북도를 신설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요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경기북부지역주민은 경기도의 변방이다. 이 변방의 위치를 점유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은 소외감이다. 이 소외의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경기북도 신설이다. 포천시민을 비롯하여 경기북부 지역주민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경기북도 신설이 가시화되어 이곳 주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이 현명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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