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業정책 비전 제시하겠다”

▲19일 포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업정책발전 중간보고회에서 박윤국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천군은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윤국 군수를 비롯해 홍성훈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13명과 경기도 제2청 농정과장, 축수산산림과장, 군단위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군농업정책발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3개월의 과업기간이었으나 60일을 연장해 5개월 동안 추진하게 된다.
총 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포천군 전지역과 그 영향권의 지역을 상대로 2003년을 기준 연도로 하여 2014년까지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또 ▷우리나라 농업 및 포천군 농업정책의 여건과 향후 전망 ▷포천군의 농업정책 변화의 필요성 및 잠재역량 분석 ▷농림부 및 관계부처의 정책분석 및 대처방안과 선진국 및 선진농업자치단체의 농업정책 분석 ▷농축산물의 생산·가공·판매사업의 육성방안 모색 ▷관광농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과 방향모색 ▷농정시책추진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 대책 ▷각종 시책 또는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비용의 산정 및 재원조달방법 ▷기타 농업정책발전을 위한 주요시책 발굴을 목표로 각종현황 및 현안사항을 조사·분석하고 농업정책에 관한 비전제시와 분야별 현황분석 및 추진체계를 제시한다는 과업의 범위를 정하고 추진했다.
그 동안 용역을 수주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서는 지난 4월 29일 용역을 착수하여 포천군농업현황조사, 관내 농업인 및 농업단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농업정책현황 사례와 시책발굴 및 추진방향설정을 위하여 농업관련 기관 방문 등을 실시하여 중간보고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간보고회는 박윤국 군수와 홍성훈 의장의 인사에 이어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보고 후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지난 멕시코 칸쿤에서 WTO농업협상 반대시위 중 작고한 이경해 농민운동가의 명복을 비는 묵념이 실시됐다.
이어 박윤국 군수는 인사말을 통하여 “지난 12일 태풍 ‘매미’로 인해 경상도를 비롯 강원도 등 피해가 극심하여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는 말과 함께 어려운 때일수록 민족애를 발휘하여 서로 돕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그동안 군의 농정 분석과 침체되어 가고 있는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발전방향과 비전을 찾고자 용역을 추진했다”며 참석자들의 고견을 당부했다.
또한 “세계는 지금 DDA농협협상 및 FTA의 진전 등 농산물시장의 개방 가속화에 따른 농업의 어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5일 근무제 시행 등 사회적으로 여가활동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반관광은 물론 농촌관광수요 증가 등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열의로 새로운 정책의 변화 및 농촌에 대한 희망적인 비전 제시가 있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농촌관광 분야만 하더라도 농촌경제와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으려면 특정인의 대상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마을단위 주민과 자치단체, 그리고 관련단체가 파트너십이 이뤄져서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이번 포천군농업정책발전계획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군에서도 지속적으로 농업정책의 새롭고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은 물론 선진지 견학 등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군 농특산물의 마케팅 전략 등 다각적인 자구 노력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21세기 포천군 농촌의 지속성 유지와 역동적인 활력화를 위해 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