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포천 민심은 한나라당 5석,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을 선택했다. 한 선거구에서 2~3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의 특성과 한나라당에서 의석 배분 수만큼 후보자를 출마시킴 점도 있지만 포천시장과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여당에 5석을 줬지만 민주당과 무소속 등 야권에도 3석을 만들어줘 의회 내 여당의 일방 독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의원은 다선거구에 나란히 3명이 출마했다. 김성남 행정자치위원장은 다선거구에서 4위에 머물러 낙선했고, 정종근 부의장과 김종천 산업건설위원장 2명만이 살아 돌아왔다. 정종근 의원은 한나라당 낙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 고군분투한 결과 2위에 당선됐고, 1-다 기호를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김종천 의원은 개표 막판 소흘읍 최다득표인 2,756표를 받아 역전극으로 3위에 올라 당선됐다.
이로써 3대 포천시의회는 재선의원 2명과 초선의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의정활동 경험이 전무한 초선의원이 무려 6명이나 돼 초반에는 의회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선거 후 정종근.김종천 의원은 “솔직히 초선의원들이 많아 걱정된다”고 토로할 정도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의회에 들어와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여성의원이 최초로 2명이 진입한 것도 새로운 변화다. 가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1위를 차지, 여성 후보로는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한 손지영 당선자는 생활공감 정책을 중시하고 있고,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한 윤순옥 한나라당 비례대표는 여성.환경운동 경험이 풍부해 의회 내에서 여풍(女風)이 불지 기대된다.
시의회 의장을 누가 맡게 될 지도 벌써부터 관심이다. 김종천 의원은 정당공천을 받은 후보로 시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동료의원들의 전폭적 지원을 기대하며 의장직에 의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종근 의원은 기초의회가 정당에 지배되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무소속이지만 부의장을 지낸 경험 등을 앞세워 의장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