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선거운동원이 언론인인가 - 확인도 없이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으로 제멋대로 사실 왜곡 - ‘서울신문 지사장’ 독자기고...서울신문과 게재 매체도 책임져야
오늘 서장원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서울신문 포천지사장 이용호’의 기고문을 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요지는 본지가 보도한 ‘서장원 후보 선거공약서 대량 살포 적발’ 사건은 결과적으로 제보한 측에서 사실을 조작한 범죄를 저질렀고, 선관위는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한 포천신문은 언론인의 의무와 책임을 포기한 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본지는 이씨가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과 같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혀 둔다.
첫째, ‘언론인으로서 고민 속에 헤매다 이글을 올린다’는 이용호씨는 서장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서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있다. 신문 지사장으로서 언론인임을 자처하면서 특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는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언론인을 고집한다면 선거운동원으로 일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특정 후보 캠프에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하는 순간 만큼이라도 언론인을 함부로 내세워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 이씨는 기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본지를 비방하고 있다. 서장원 후보의 선거공약서 대량살포 보도는 서장원 후보측이 관내 노인정과 마을회관, 읍면동 사무소 등에 선거공약서를 대량 살포한 것을 민주당과 미래연합 관계자들이 적발해 선관위에 고발한 사건이다.
두 후보측에서 관내 수십여 곳에서 증거를 수집해 선관위에 고발한 것 자체만으로 보도의 가치는 충분히 성립된다. 기사작성 당시 서장원 후보측은 “조작”이라고 주장했고, 선관위는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민주당과 미래연합의 주장뿐 아니라 서장원 후보측과 선관위 입장을 충실히 반영해 기사를 게재했다.
셋째, 소흘읍사무소 건은 조작됐고, 선관위가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 민주당이 선거공약서를 무더기로 적발한 관내 수십여 곳은 아예 거론하지 않고, 미래연합이 적발한 소흘읍이 조작됐음을 거듭 주장했다. 미래연합은 선관위에 신고한 후 CCTV를 확인을 요구했고, 확인 결과 별다른 혐의는 찾을 수 없고, 제보를 받고 달려간 미래연합의 관계자가 공약서를 한데로 모아 촬영한 것이 CCTV에 찍혔다고 한다.
이씨는 이를 두고 ‘조작’이라고 주장하지만 선관위는 “불법 비치도 아니고 조작도 아니다”고 확인해 주고 있다. 본지 최종 확인 결과 선관위는 소흘읍 건은 문제삼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공약서 삭포 적발 사태와 관련 서장원 후보측에 공명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구두상으로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혐의 없음’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내용으로 볼 때 이용호씨의 기고문은 오로지 본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 확인절차 없이 내보낸 일방적 주장으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씨는 스스로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이라며 주장을 제멋대로 펼치며 포천신문을 이무런 확인도 안거치고 선거에 영향을 주기위해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한 언론으로 규정하고, 전국 모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형태로 기고했으며, P인터넷매체에는 문제의 기고문이 그대로 게재돼 본지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시켰다.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을 가지고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하다가 느닷없이 ‘서울신문 지사장’이라는 언론인으로 둔갑해 정론을 비방하는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서울신문’이라는 소속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독자기고>라는 교묘한 포장으로 명예훼손의 기고문을 방치한다면 서울신문사도 법적인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비방과 명예훼손이 되는 글은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바, 독자의 주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버젓이 인터넷 기사판에 게재한 매체도 책임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본인은 언론인으로서 고민 속에 헤매다 이글을 올린다. 여러 후보자는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5월 24일, 5월 29일자 모 지역신문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5월24일 미래연합 시장 후보 측 측근이 소흘읍사무소에서 서장원 후보 선거 공약서 18부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회수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소문이 떠돈다. 그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우려된다.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은 소흘읍사무소에서 서장원후보측 선거사무원이 민원인들에게 선거공약서를 1부씩 배부했는데 민원인들이 읽고 나서 의자에 둔 것을 수행팀장인 양모 씨가 한곳에 모아 놓고 촬영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하게 조작된 범죄 행위이다.
이런 행위는 모 지역신문에 제보돼 보도됐는데 해당 지역신문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24일자 인터넷 판에 보도했다. 이후 해당 기사내용과 관련한 선관위의 조사가 이뤄져 조사결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9일자 지면에 제기된 의혹만을 확인 없이 재보도 한 것은 언론인의 의무와 책임을 포기한 행위이다.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5일경 양모씨를 조사한 결과 조작된 것으로 확인돼 지면에 보도할 때는 사실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여유가 있는데도 24일 보도한 내용을 일부 수정해 보도한 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질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미래연합 포천시장 후보자 수행팀장인 양모씨가 조작했다는 범죄 사실을 관계기관과 언론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알고 있다면 선거전에 진실을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 이런 조작된 행위가 사실이라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언론사, 포천시민 모두가 공면선거에 앞장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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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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