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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선거, 서장원-박낙영-이상만 대결

2012년 총선 앞두고 김영우-이철우-박윤국 대리전 양상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11일
한나라당 서장원 - 여당 현직 후보 강점, 철새정치인 이미지 부담
민 주 당 박낙영 - 한나라당 심판 강조, 낮은 인지도 극복이 관건
미래연합 이상만 - 한나라당 공천 불만 낙천자 규합, 위력 불투명


6.2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포천시장 선거 대결구도가 서장원 한나라당 후보, 박낙영 민주당 후보, 이상만 미래연합 후보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서장원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 4월 28일 법원의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으로 한나라당 후보직을 잃었으나 한나라당의 이의신청으로 지난 5월 7일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취소 기각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한나라당 포천당협 위원장인 김영우 국회의원의 주도로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으로 입당해 당내외 거센 반발과 논란을 일으킨 서장원 후보는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후보직을 되찾았지만 경선불복 전력과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7차례나 바꾼 철새 정치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나라당의 기존 조직이 와해된데다 ‘서장원 공천파동’에 따른 분열과 혼란으로 인한 당심과 민심 이반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장원 후보는 현역시장이 갖는 인지도와 프리미엄이 강점이지만 임기 2년간 포천 신도시와 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이 무산시킨 점과 행사장과 상갓집을 찾으며 임기 내내 선거행보에만 급급한 시장이라는 혹독한 평가도 만만치 않다. 서 후보는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낙영 민주당 후보는 지난 5일 3일 출마를 선언하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출마설이 돌았던 이철우 전 국회의원은 차기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고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이병욱 시의원과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낙영 후보는 “포천의 낙후는 시장을 잘못 뽑았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의 저급한 공천 파동이 바로 포천의 현주소”라고 ‘한나라당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포천을 수도권 시민들의 문화, 관광, 레저의 메카로 육성 △경기북도 신설운동 △간선도로와 전철유치 주력과 동시에 교통의 횡적 네트워크 구축 △포천 출신 인재 풀 구축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포천연천지역위원장을 지낸 박 후보는 포천중.일고와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다. 이철우 전 의원과 이병욱 시의원이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막판에 포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데다 시.도의원을 지낸 경험이 없어 검증이 안된 후보라는 약점을 만회하는 게 과제다.

이상만 미래연합 후보는 지난 5월 4일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박윤국 전 포천시장, 도.시의원 예비후보자,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장원 시장의 영입과 전략공천에 발발해 탈당한 이상만 후보는 “무산된 포천 신도시와 에코-디자인시티 사업을 되살리겠다”며 서장원 후보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한편 “목숨을 바쳐가며 지켜온 당을 피 한 방울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사람에게 빼앗기고 말았다”며 지역의 ‘반 김영우-서장원 정서’를 파고들고 있다.

박윤국 전 포천시장과 양호식 법무사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이흥구 전 포천시부의장이 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고조흥 전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이상만 후보의 손을 들어줘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이 후보는 “서장원 후보가 한나라당으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고조흥.박윤국.양호식.이흥구 4인이 단일후보로 합의 추대하면서 ‘서장원 대 이상만’ 구도로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고조흥 전 국회의원과 이흥구 전 포천시부의장은 이와는 별도로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항고한 상태다. 서장원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한나라당의 공천의 위법성을 반드시 증명해 당선 무효화 시키겠다며 서장원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오는 2012년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김영우 국회의원, 이철우 전 국회의원, 박윤국 전 포천시장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으며 고조흥 전 국회의원까지 가세하면 4파전 구도의 간접 총선이 될 전망이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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