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막바지 차별화 전략

기호1번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기호 2번 새천년민주당 김유근 후보, 기호 3번 열린우리당 이철우 후보, 기호 4번 자유민주연합 권영백 후보 등은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기호1번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는 직접 명함을 들고 지역구를 누비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선거종사원 70여명을 포천시와 연천군 지역에 투입하여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고 후보측은 이번 선거는 오직 후보자만이 어깨띠를 두를 수 있고 명함을 뿌릴 수 있는 등 후보자만 강행군해야 하는 선거운동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기호2번 새천년민주당 김유근 후보는 포천시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송우리와 선단, 포천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차량 5대를 이용해 1대를 연천군에 투입하고, 나머지 4대는 포천시 외곽에 투입해 선거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늦은 감이 있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호3번 열린우리당 이철우 후보는 자신은 연ㆍ포천의 장날과 행사장을 위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선거운동원들은 아파트에 찾아다니며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또한 유세 차량 1대와 홍보차량 5대를 각 지역별로 투입해 막바지 표몰이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깨끗한 이미지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기호4번 자유민주연합 권영백 후보는 연천지역에서는 타 후보에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선거막바지로 갈수록 포천지역을 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 이한동 전 총리의 지지세력을 흡수한다는 전략으로 홍보책자에 이한동 의원의 사진을 나란히 삽입했다. 권 후보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당 후보자들의 중앙당 지원유세도 각별하다.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는 오는 11일 중앙당에서 박근혜 대표가 내려와 지원 유세 할 계획이고 열린우리당 이철우 후보는 지난 5일 김근태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포천 민속장터에서 표심을 잡았다. 또한 자민련 권영백 후보는 지난 7일 이한동 의원과 함께 일동지역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 김유근 후보는 중앙당의 특별한 지원 없이 당원들로만 유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부인 등 4명이 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된 사건과 관련 민주당 김유근, 열린우리당 이철우, 자민련 권영택 후보 등이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다음은 각 후보별 공약 사항.   

▲8일 영중면 버스터미널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포천시 소흘읍, 연천군 청산면의 탄약고 이전 ▷4개 이상의 잔디구장ㆍ인조잔디구장 건립으로 유소년축구 육성, 한수이북의 축구메카 조성 ▷연천에 정규대학 및 대안학교 유치, 선사 유적박물관 건립 ▷포천에 전철 7호선과 광역터미널 유치 ▷노인전문 무료요양시설, 노인 취업알선센터, 노인교실 및 경로당 확충, 장애인을 위한 사무실, 목욕실 등 공동생활시설과 심부름센터 등 건립 ▷DMZ지역에 안보ㆍ자연생태공원 건립, 경원선 연결 ▷경기 남북도 분도 ▷민간자본투자 유도 리조트호텔, 콘도미니엄, 수상오락시설, 골프장, 실내타운 등 대규모 테마월드리조트 관광시설 유치 ▷현대식 영화관, 향토박물관, 도서관 건립 문화의 거리 조성.

▲8일 신읍동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유근 후보.

▲5일 김근태 선대위원장과 함께 포천민속장터를 찾은 열린우리당 이철우 후보.

▲7일 일동 장터에서 이한동 국회의원의 지원속에 유세를 펼친 자민련 권영백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