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3 오후 01:21: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소리꾼 이자람 '시인 천상병'을 노래하다.

'아마도이자람밴드' 오는 4월 24일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첫선
한승필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09일
ⓒ (주)포천신문사

어린시절 ‘예솔이’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소리꾼 이자람. 전통판소리에서부터 창작 판소리 극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와 예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밴드의 보컬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밴드 이름은 아마도 '이자람밴드' 그들이 시인 천상병의 시를 노래한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때론 말하듯이, 때론 흥얼거리듯이 읽혀지는 천상병의 시들 중에 자연스레 음이 붙어 내뱉어지는 시들을 노래한다. 2003년에 부인 목순옥 여사가 방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미 발표 시 ‘달빛’을 비롯한 ‘노래’ ‘나무’ ‘음악’ ‘크레이지 베가본드’ 등 8곡을 선보인다.

밴드는 이 작업을 하면서 "각각의 시어에서 오는 분위기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음악이 만들어 지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크레이지베가본드’ 같은 경우는 "시의 느낌처럼 외롭고, 시간이 바람과 같이 흘러가고 다가올 내일을 맞는 담담한 방랑자의 느낌으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천상병 시인에게 이러한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시가 있음에 새삼 깜짝 놀라곤 했다"고 한다. 시집 ‘귀천’에는 안토니오수사(Brother Anthony of Taize)의 영문번역이 함께 들어있는데, ‘동창’과 같은 시는 영문으로도 노래할 예정이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지난 2003년에 결성되어 홍대 앞 인근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5인조 포크락 밴드다. 6년 남짓한 짧지 않은 활동 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그들은 한국 인디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 이름을 들어봤을, 익숙한 중고(?) 신인 밴드다.

실력 있는 판소리꾼이자 밴드의 리더인 이자람은 최근엔 독일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모티브로 한 판소리 뮤지컬 ‘사천가’를 공연하여 21세기 판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기타리스트 이민기는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베이시스트 병성은 연극 음악가이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신입생으로서의 일상을 만끽 중이다. 퍼커션을 맡고 있는 이향아는 젊은 전통 타악 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느즈막히 합류한 드러머 곰군 역시 국악계에서는 알아주는 프로페셔널 타악주자이다. 이런 각각 개성있는 뮤지션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화음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이 공연은 오는 4월 23일(금)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노래하는 천상병아저씨”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인다.

화려하고 꽉 찬 음악보다 빈 공간속에 각 악기 음색의 조화가 특징인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음악은, 겉치레 없는 순수함으로 써낸 천상병의 시와 어쩌면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이다.

한승필 기자 / yesfeel80@naver.com
한승필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0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