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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225] 원조(元祖)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 대표 정은하

양념갈비구이 깊은 맛의 비결은 묵은 장과 정성
대를 이어가기 위한 김 할머니의 장인정신 돋보여

정병갑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16일
↑↑ 정은하 원조(元祖)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 대표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는 ‘갈비촌’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부대가 많은 곳으로 각 부대에 면회 온 부모, 형제, 친구, 연인들과 함께 가까운 장암리 일대로 외식 차 많은 고객들이 몰려 왔다.

갈비만을 고집하며 4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구.장암갈비 이동면 장암4리. 대표 정은하)는 이동갈비의 명가(名家)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 지상파를 대표하는 방송3사에서도 맛을 대표하는 생방송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수십 번 이상 소개될 정도로 이곳의 유명세는 하늘을 찌른다.

김 할머니는 천리 길 거문도가 고향이다. 당시 군인이었던 남편을 다라 이 곳 포천에서 정착하게 됐다. 그것도 잠시 어린 삼남매를 두고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뒤로한 채 김 할머니는 어린 삼남매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어떠한 아픔이라도 감수해야만 했다.

어린 막내를 안고 처음 순대 국밥집에서 식당일을 시작했을 때 김 할머니의 전 재산은 3천원이 전부였다. 악착같이 일하면서 정육점이 딸린 식당으로 옮기게 되면서 고기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면서 고기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김 할머니가 처음 시작한 가게는 가게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쓰러질 것만 같은 허름한 외관이 전부였고 식당 옆 냇가에 고객들이 앉아 있으면 숯불 화덕과 고기를 내와 고객들에게 제공했다고 한다. 그 당시 김 할머니 식당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이 군부대 면회객이었다. 배고파했던 시절이라 김 할머니는 배불리 먹으라고 5천원에 갈비 10대를 불판에 올려줬다. 그로 인해 장암리로 갈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한 두 곳씩 갈비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생기면서 지금은 약 40여 곳이나 된다. 이 지역에서 4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곳은 유일하게 이 곳뿐이다.

이밖에도 유명세가 있던 음식점도 한 두 곳은 있지만 모두 주인이 바뀌는 등 현재까지 맥을 이어온 곳은 없다고 한다.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가 지금까지 이동갈비촌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상차림, 여기에 김 할머니의 특유한 손맛이 가미되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곳에서 최고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양념갈비구이 맛의 비결은 장맛과 정성에 있다. 뒤편 장독대에는 무려 15년 동안 묵혀온 전통 장부터 최근에 담은 장까지 가득하다.

간장을 잘 끓인 뒤 식혀서 여름철에는 24시간, 겨울철에는 72시간 갈비와 함께 숙성시켜야 제대로 맛이 배어난다고 한다.

현재 김 할머니의 나이는 고희를 훌쩍 넘긴 76세다. 하지만 지금까지 양념과 동치미만큼은 직접 만드실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김 할머니의 딸인 정 대표가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를 운영하고 있지만 핵심의 맛은 김 할머니가 직접 내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음식 맛은 변함이 없다.

정 대표는 “어머님께서 2남 1녀를 잘 키우려고 시작한 음식점이 40년 넘게 이어왔다. 그동안 음식사업도 성공 했으니 남들처럼 가고 싶은 곳도 다녀보고 편한 여생을 살아가시길 바라지만 한사코 거부하신다.

지금껏 제대로 된 관광한번 다녀오질 못해 언제나 마음에 걸린다. 지금까지도 맛의 비법을 며느리와 딸에게 알려주지 않고 직접 하신다. 10년 전 지금의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기위해 더욱 더 노력하신다. 어머니께선 자손들이 일본 식당처럼 대를 이어 1백년~2백년 넘게 갈비 맛을 이어가길 원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고 밝힌다.

현재 장암갈비 촌에서 성업 중인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양념갈비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갈비는 미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양념갈비는 1인분에 2만4천원, 식후에 맛보는 동치미쌀국수는 이곳의 별미로 알려져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예약전화 031)531-4459

ⓒ (주)포천신문사

정병갑 기자 jpk61@paran.com
정병갑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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